토머스 바킨(Thomas Barkin)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정부 부채 증가가 이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미 국채 매수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채 수요와 장기금리 흐름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위험자산의 할인율 환경과도 맞물려 있다.
진스데이터는 바킨 총재가 최근 미국 국채 시장을 두고 "부채가 계속 늘어나면 투자자들은 언젠가 어느 시점에 미 국채 매수를 멈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공개 시각은 25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이다. 바킨 총재는 미국 정부 부채 규모가 커지면서 채권시장의 수급 구조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봤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단기 금리 방향보다 '누가 미국 부채를 계속 사줄 것인가'에 있다. 미 국채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준 자산으로 쓰인다. 발행 물량이 커지고 투자자들이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면 장기금리는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수 있다. 이 경우 주식과 크립토처럼 유동성 기대에 민감한 자산의 가격 산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미 재무부의 최근 조치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미 재무부는 19일 발표문에서 10~20년물과 20~30년물 명목 국채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최대 20억 달러(약 2조766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5320억원)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 앞서 본지는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국채 공매도 논쟁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는 새 국채 발행을 줄이는 조치라기보다 장기물 시장의 유동성을 보강하는 장치다. 장기 국채 수요가 흔들릴 경우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과 시장 금리 변동성이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바킨 총재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바킨 총재는 앞서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서도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언급해 왔다. 본지는 바킨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지지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발언은 연준 내부에서 현 금리 수준과 추가 긴축 필요성을 둘러싼 견해차가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 차입 수요와 민간 투자 수요가 동시에 커지면 채권시장에서 투자자 자금 경쟁이 강해질 수 있다. 정부가 장기 국채를 더 발행하고 민간 기업도 자금 조달을 늘리는 구간에서는 발행 주체가 더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미 국채시장의 수요 기반 약화와 차환 위험을 둘러싼 기존 논의와도 이어진다.
크립토 시장에는 직접적인 가격 전망보다 금융 여건 변화가 변수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달러 유동성과 위험 선호가 함께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가 시장 기능을 안정시키는지는 실제 입찰과 거래 흐름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재무부의 이번 바이백 확대 조치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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