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단기자금시장은 세입과 공자기금 환수가 겹치며 당일 지급준비금 부족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지준 감소 요인이 증가 요인을 2조6000억원 웃돌면서 하루 단위 수급에 부족 압력이 남는 구조다.
연합인포맥스는 26일 오전 11시28분 공개한 단기자금시장 분석에서 지준 증가 요인으로 △재정 1조1000억원 △통안채 91일물 만기 5000억원 △자금조정예금 만기 5000억원을 제시했다. 지준 감소 요인은 △세입 2조2000억원 △국고채 20년물 납입 4000억원 △공자기금 환수 1조6000억원 △자금조정예금 5000억원으로 집계했다.
단순 합산 기준 지준 증가 요인은 2조1000억원, 감소 요인은 4조7000억원이다. 당일 항목만 놓고 보면 유동성을 흡수하는 요인이 공급 요인보다 크다.
콜시장에서는 지준 적수가 잉여를 보이고 있으나 당일 지준은 마이너스가 예상돼 일부 차입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지준 적수는 누적 기준 흐름이고, 당일 지준은 하루 자금 유출입을 반영한다.
콜시장은 금융기관이 하루 또는 수일 단위로 자금을 빌리고 운용하는 초단기 시장이다. 당일 지준이 부족하면 은행권은 콜시장 등에서 필요한 자금을 맞춘다.
레포시장에서는 공자기금 환수가 예정돼 있다. 연합인포맥스는 기 유동성이 꾸준해 매도 물량 소화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레포시장은 채권을 담보로 단기 자금을 주고받는 시장이다.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단기 유동성을 조절하는 창구로 활용한다.
전 거래일인 25일에는 지준 증가 요인으로 재정 1조5000억원, 공자기금 3조원, 자금조정예금 만기 5000억원이 반영됐다. 지준 감소 요인은 세입 1조6000억원, 국고채 납입 3조원, 통안채 발행 6000억원, 자금조정예금 5000억원, 기타 2조8000억원이었다.
25일 지준은 2조2806억원 부족했고, 지준 적수는 33조6873억원 잉여였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2.771%, 거래량은 17조1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5일 단기자금시장에서는 공자기금 유입에도 감소 요인이 증가 요인을 웃돈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전 거래일 지준과 지준 적수가 모두 플러스를 보인 점이 당시 수급 판단의 배경이었다.
지준 적수는 은행의 실제 지급준비금과 필요 지급준비금의 차이를 일정 기간 합산한 수치다. 적수가 잉여여도 특정일에 세입, 국고채 납입, 공자기금 환수 같은 유동성 흡수 요인이 몰리면 당일 지준은 부족하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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