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조원 RP 매입에도 27일 당일 지준 부족

| 김민준 기자

27일 국내 단기자금시장은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도 당일 지급준비금이 부족한 흐름을 보였다. 단순 합산 기준 지준 감소 요인이 증가 요인을 1조8000억원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단기자금시장 분석에서 지준 증가 요인을 43조1000억원, 감소 요인을 44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당일 항목만 놓고 보면 은행권 자금 수급에는 부족 압력이 남는 구조다.

지준 증가 요인은 △재정 기타 4조원 △한국은행 RP 매입 12일물 37조원 △한국은행 RP 매각 만기 7일물 5000억원 △통안계정 만기 28일물 1000억원 △재정증권 만기 63일물 1조원 △자금조정예금 만기 5000억원이다.

지준 감소 요인은 △세입 기타 2조4000억원 △한국은행 RP 매각 7일물 5000억원 △한국은행 RP 매입 만기 16일물 30조원 △한국은행 RP 매입 만기 9일물 11조원 △통화안정증권 발행 모집 5000억원 △자금조정예금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수급의 핵심은 신규 RP 매입보다 기존 RP 매입 만기 규모가 컸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37조원 규모 RP 매입으로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16일물과 9일물 RP 매입 만기가 합쳐 41조원 돌아오며 지준 감소 압력을 키웠다.

재정 기타 4조원과 재정증권 만기 1조원도 지준 증가 요인으로 잡혔다. 반면 세입 기타 2조4000억원, 통안채 발행 모집 5000억원, 자금조정예금 5000억원은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콜시장에서는 한국은행 RP 매입 감액이 있는 가운데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따라 조달 강도가 정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레포시장에 대해서는 기존 유동성이 꾸준하지만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잉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RP 매입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채권을 사들이고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거래다. 반대로 RP 매각이나 RP 매입 만기는 은행권 유동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잡힌다.

지급준비금은 은행이 예금 인출과 지급결제에 대비해 한국은행에 쌓는 자금이다. 당일 지준이 부족하면 은행권은 콜시장이나 레포시장에서 단기 자금을 조달해 부족분을 맞춘다.

지준 적수는 실제 지급준비금과 필요 지급준비금의 차이를 일정 기간 합산한 값이다. 적수가 잉여여도 하루 단위로 세입, 채권 발행, 중앙은행 거래가 몰리면 당일 지준은 부족할 수 있다.

전 거래일인 26일에도 당일 지준은 부족했다. 26일 지준은 2조8289억원 부족했고, 지준 적수는 34조4415억원 잉여였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2.771%, 거래량은 16조5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단기자금시장에서도 세입과 공자기금 환수가 겹치며 당일 지준 부족 흐름이 제시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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