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항 10척, 10일 평균 15척 밑돌았다

| 김미래 기자

호르무즈해협의 추적 가능한 상품 운반선 통항량이 26일 10척으로 늘었다. 전날 8척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10일 이동평균 약 15척에는 못 미쳤다.

선박 데이터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26일 호르무즈해협을 지난 상품 운반선은 모두 10척으로 집계됐다. 오만만에서 호르무즈해협으로 들어간 선박은 중형 석유제품 운반선 2척, 액화석유가스 운반선 1척, 파나막스급 유조선 1척, 핸디사이즈 유조선 3척이었다. 걸프 쪽에서 나온 선박은 중형 석유제품 운반선 1척, 아스팔트 운반선 1척, 벌크선 1척이었다.

호르무즈해협은 걸프 산유국의 원유와 가스 물동량이 지나는 핵심 해상 길목이다. 로이터는 앞서 전쟁 전 이 수로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해상 수송의 5분의 1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본지도 앞서 호르무즈 통항 차질이 아시아 원유 조달 경로와 중동 원유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다른 해상 요충지인 만데브해협의 통항량은 이틀째 둔화했다. 케이플러 집계에서 26일 만데브해협을 지난 상품 운반선은 19척으로, 전날 24척보다 줄었다. 이 가운데 밖으로 나간 유조선은 6척이었고 1척은 초대형 원유운반선이었다.

만데브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수로로,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항로와 연결돼 아시아와 유럽 물류에도 영향을 준다. 호르무즈와 만데브의 통항량이 함께 낮은 수준에 머물면 원유·가스뿐 아니라 해상 운임과 보험 조건을 살피는 시장의 경계도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집계는 추적 가능한 선박을 기준으로 한다. 일부 선박은 항해 중 위치 송신 장치를 끌 수 있어 실제 통항 규모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케이플러는 지난 7월 말 보고서에서도 호르무즈와 만데브의 통항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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