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4시간 원화결제망 비상 절차 마련

| 정민석 기자

한국은행이 24시간 원화 국제결제망 가동을 앞두고 전산 장애와 재해 상황에 대응하는 비상 처리 절차를 마련한다. 해외 시간대에도 원화 결제가 이어지는 구조에 맞춰 시스템 접속과 복구 기준을 미리 정하려는 조치다.

한국은행은 27일 '한국은행원화국제결제망 IT업무 운영절차' 제정안을 예고하고 한은원화국제결제망 참가기관의 접속 요건과 장애·재해 복구 절차를 규정하겠다고 밝혔다. 의견 제출 기한은 9월 1일이다.

제정안은 한은국제망 접속을 위한 통신규약, 통신회선, 접속장비 구성, 접속 해지 관련 의무를 담았다. 서버 접속 업무와 관련해서는 시스템 상태 모니터링과 사전 시스템 테스트 의무도 명시했다.

핵심은 장애 대응 절차다. 한국은행은 참가기관에 장애 또는 재해 복구 훈련 참여 의무를 부여하고, 정상적인 업무 처리가 불가능할 때 적용할 별도 처리 절차를 두기로 했다.

24시간 결제망에서는 국내 영업시간 밖 장애도 결제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한 전산 운영 지침이 아니라 결제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운영 요건으로 볼 수 있다.

한은국제망은 해외 금융기관의 원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결제 인프라다. 원화 외환거래 시간이 확대돼도 실제 자금 이전과 결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역외 투자자와 금융기관의 원화 사용에는 제약이 남는다.

본지는 앞서 역외에서 원화를 실제로 보유하고 조달·결제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야 기존 차액결제 중심 거래가 실제 원화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역외에서 원화를 실제로 보유하고 조달·결제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야 기존 차액결제 중심 거래가 실제 원화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번 절차는 지난 7월 22일 예고된 '한국은행원화국제결제망 운영·관리세칙'의 후속 성격이다. 한국은행 규정예고 목록에는 같은 날 운영·관리절차와 운영·관리세칙 제정 예고가 함께 올라와 있다.

IT업무 운영절차는 세칙이 위임한 사항과 시행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정하는 문서다. 통신망 보안대책과 접속장비 용도 제한도 여기에 포함된다.

시범운영 일정도 맞물려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21일 한은국제망이 9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구축 중이며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4개 은행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운영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한국은행은 의견서를 IT전략국 RTGS시스템팀으로 접수하며, 제정안이 확정되면 참가기관은 접속 장비, 통신망 보안, 사전 테스트, 복구 훈련 기준을 맞춰 시범운영을 준비하게 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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