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거래일 5% 웃돈 미 30년물, 2006년 이후 최장

| 이도현 기자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올해 들어 55거래일 동안 5% 위에서 마감했다. 2006년 이후 가장 긴 기간으로, 장기금리 고점권이 위험자산 평가에 다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1일 미국 초장기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에 머문 기간이 2006년 이후 최장이라고 전했다. 30년물 수익률은 8월 중순 한때 5.34%까지 올랐고, 1일에는 5.27%로 제시됐다.

올해 들어 30년물 수익률이 5% 위에서 마감한 날은 전날까지 55거래일로 집계됐다. 블록비츠는 이 수치가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연간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 기록은 단일 고점보다 5% 이상 마감이 얼마나 오래 이어졌는지를 보여준다. 장기금리가 5%대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장의 할인율 부담도 함께 커지는 흐름이다.

장기금리가 일시적으로 치솟은 뒤 바로 낮아지지 않고 5%대에 머문 셈이다. 시장은 단기 정책금리보다 만기가 긴 채권의 수급, 재정 부담, 인플레이션 기대를 함께 반영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정부가 30년 만기로 돈을 빌릴 때 시장이 요구하는 수익률이다. 통상 장기 차입비용과 할인율의 기준으로 쓰이며, 주택담보대출·회사채·장기 프로젝트 금융에도 영향을 준다.

블록비츠는 장기금리 상승 배경으로 대규모 재정 적자, 기업 회사채 발행 증가, 향후 연방준비제도 회의 등을 거론했다. 30년물 수익률은 8월 중순 5.34%까지 올라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블록비츠는 대규모 재정 적자, 기업 회사채 발행 증가, 향후 연방준비제도 회의가 투자자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장기채 공급 부담이 커지면 투자자는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이는 채권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 국채금리는 주식과 크립토 같은 위험자산의 평가에도 연결된다. 미국 30년물처럼 장기 무위험 수익률로 쓰이는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 투자자는 위험자산에서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게 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디지털자산 시장도 장기금리 흐름을 함께 본다. 다만 금리 수치 하나가 BTC와 ETH 가격 방향을 곧바로 정하는 신호는 아니다.

본지는 앞서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1%까지 오르며 비트코인 같은 무이자 자산의 기회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또 장기금리 상승이 주식뿐 아니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위험자산의 할인율에도 영향을 주는 거시 변수로 꼽힌다고 전했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이 흐름은 달러 유동성, 미국 채권시장 수급, 위험자산 선호를 함께 보는 지표가 된다. 장기금리가 5%대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크립토 시장은 단일 가격 재료보다 자금 조달 비용과 할인율 변화를 더 민감하게 확인하게 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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