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0.45% 상승, 미 국채금리 하락 반영됐다

| 류하진 기자

국제 금 가격이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를 타고 0.4%대 상승했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 매력이 금리 하락 국면에서 일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는 2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7분, 한국시간 3일 오전 2시7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6)이 트로이온스당 4,416.40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전장 결제 가격 4,396.40달러보다 20.00달러, 0.45% 오른 수준이다.

이날 미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bp 가까이 내렸다. 금은 자체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어서 시장금리가 낮아질 때 보유 부담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기다리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서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이날 거래에서는 국채금리 하락이 금 가격 반등에 더 직접적으로 반영됐다.

데이비드 메거(David Meger) 하이리지퓨처스 금속거래 책임자는 "금 가격이 보합선을 다시 넘어설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오늘 금리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금이 최근 저점에서 반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도 금 가격을 받쳤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6으로 전장보다 0.13% 내렸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약해지면 다른 통화 보유자의 체감 매입 비용이 낮아질 수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과 개입 경계감 속에 달러 대비 0.88% 상승했다. 엔화 강세가 달러 약세 압력으로 이어지며 금 가격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금 가격은 통상 실질금리와 달러 흐름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수익이 있는 채권과 예금의 상대 매력이 커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낮아지는 구조다. 달러 표시 자산인 금은 달러 가치가 내려갈 때 비달러권 투자자의 매입 부담도 줄어든다.

이번 흐름은 앞서 금 선물이 4,500달러 선 안착에 실패한 뒤 다시 금리와 달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 사례다. 다만 이날 확인된 변화는 0.4%대 반등에 그쳤다.

데이비드 메거 책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시장과 금리는 분명 금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 선물은 한국시간 3일 오전 2시7분 기준 4,416.40달러에 거래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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