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비스업 지수 51.4, 내수 회복이 끌었다

| 류하진 기자

중국 서비스업 경기가 8월 들어 전월보다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신규 수주와 고용이 함께 늘었고, 내수 회복이 서비스업 지표 개선을 이끌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Global)과 레이팅독(RatingDog)은 3일 중국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월 50.4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 설문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다. 50을 넘으면 업황 확장, 50을 밑돌면 위축으로 해석한다.

이번 수치는 중국 서비스업이 기준선 위에서 확장세를 이어갔다는 뜻이다. 다만 확장 강도는 여전히 완만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신규 사업은 44개월 연속 늘었다. 증가율은 7월의 4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했고, 수요 회복은 주로 국내 시장에서 나왔다.

해외 신규 수주는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둔화했다. 레이팅독 조사에서는 신규 수출 사업 증가세가 6월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지표도 개선됐다. 서비스 부문 고용은 4개월 연속 늘어 2023년 이후 가장 긴 증가 흐름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은 사업 확장, 고객 수요 증가, 인력 유치를 위한 임금 인상 등을 채용 확대 배경으로 들었다. 수주 회복이 실제 인력 수요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가격 흐름에는 부담이 남았다. 투입 비용은 18개월 연속 상승했고, 기업들은 인건비와 원자재, 연료, 장비 교체 비용 부담을 언급했다.

서비스 제공업체의 산출 가격도 3개월 연속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은 7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경기 흐름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사이에서 엇갈렸다. 본지는 앞서 중국 8월 제조업 PMI가 49.8로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제조업은 위축 구간에 있었지만 서비스업은 기준선을 웃돌았다. 내수 중심 서비스 활동이 제조업 부진을 일부 보완한 셈이다.

종합 지표도 개선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함께 반영한 8월 레이팅독 중국 종합 PMI는 52.1로, 7월 50.8보다 높아졌다.

야오 유(Yao Yu) 레이팅독 창립자는 “8월 세부지표는 완만한 성장 반등을 보여준다”며 “사업활동지수는 51.4를 기록했으나 확장 속도는 여전히 완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사업 증가가 내수 확대에 주로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서비스업 지표는 아시아 경기와 위험자산 흐름을 함께 보는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거시 지표다. 다만 이번 PMI 자료만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가격에 미친 직접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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