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15차 5개년 통화정책 체계 손본다

| 강이안 기자

중국인민은행이 15차 5개년 계획 기간 지급준비금 제도와 공개시장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정책금리의 전달력을 강화한다.

루레이(Lu Lei)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은 10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기초통화 공급 메커니즘과 지급준비금 제도를 완비하고, 보다 유연하고 정확하게 공개시장 운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루레이 부행장은 시장화 금리의 형성·조정·전달 체계도 계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책금리의 선도 역할을 강화해 단기 통화시장 금리가 정책금리 주변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발언은 중국인민은행이 향후 5년간 통화정책 운용 체계를 손보겠다는 방향을 재확인한 것이다. 지급준비금은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맡겨야 하는 자금이다.

공개시장 운영은 중앙은행이 채권 매매 등으로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을 공급하거나 회수해 단기 자금시장의 변동을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중국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보다 유연하고 정확하게 수행하고, 시장화 금리의 형성·조정·전달 체계를 개선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수단의 조정 폭이나 금리 변경 일정은 이번 발언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공개한 중국인민은행 15차 5개년 개혁발전계획에서 기초통화 공급 메커니즘과 시장화 금리 형성·조정·전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에는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금융 위험에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기자회견 발언은 계획에 담긴 금리·유동성 운용 방향을 재차 설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앞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단기 유동성을 조절해 왔다. 9월 7일 5000억위안 규모의 3개월물 매입식 역레포 운영도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공고됐다.

매입식 역레포는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서 채권을 사들인 뒤 일정 기간 후 되파는 방식이다. 만기와 규모를 조절해 금융기관에 단기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이번 발언은 특정 공개시장 수단의 확대나 축소를 발표한 내용은 아니다. 정책금리와 단기 시장금리의 연결 구조를 정비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한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책금리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금리다. 단기 통화시장 금리가 정책금리 주변에서 움직이면 정책 신호가 금융시장에 전달되는 경로가 보다 분명해질 수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기초통화 공급과 지급준비금 제도를 함께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지급준비금 운용과 공개시장 조작, 시장화 금리 체계를 연계해 통화정책 수단의 운용 체계를 조정하려는 방향이다.

다만 이번 발표가 즉각적인 지급준비율 인하나 정책금리 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인민은행은 제도 정비와 공개시장 운영 원칙을 제시했으며, 구체적인 조치와 일정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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