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석유·가스 블록 109곳 투자자에 개방

| 김민준 기자

세네갈이 전체 석유·가스 블록 113곳 가운데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109곳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개방한다. 탐사와 개발 기반을 넓히고 현지 에너지 기업을 육성하려는 조치다.

엘 하지 압두라흐마네 디우프(El Hadji Abdourahmane Diouf) 세네갈 에너지·석유부 장관은 9일 현지 방송에서 “남은 109개 블록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계획은 에너지·석유·가스 부문에서 현지 리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네갈에서 계약이 체결된 석유·가스 블록은 4곳이다. 새로 개방되는 109곳은 모두 생산 단계에 있거나 상업적 매장량이 확인된 지역을 뜻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입찰 일정과 블록별 지질 정보,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네갈은 최근 해상 석유·가스 개발을 본격화했다.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는 2024년 6월 상고마르 유전에서 첫 원유를 생산했고, 상고마르 1단계의 명목 생산능력은 하루 10만 배럴이다.

상고마르 유전은 해상 생산 프로젝트다. 블록을 개방하는 단계와 실제 생산 단계 사이에는 탐사와 시추, 상업성 평가, 개발계획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가스 부문에서는 세네갈과 모리타니아 해상에 걸친 그레이터 토르투 아메임(GTA)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BP는 2025년 1월 GTA 1단계에서 가스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GTA 프로젝트의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는 하루 5억 표준입방피트 이상의 가스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FPSO는 해상에서 생산한 원유나 가스를 처리하고 저장한 뒤 운송하는 설비다.

세네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센(PETROSEN)은 상고마르 유전의 평균 석유 매장량을 6억3000만 배럴로 제시했다. GTA 가스전의 평균 천연가스 매장량은 5300억㎥로 추정했다.

이 매장량 수치는 기존 상고마르와 GTA 프로젝트에 대한 추정치다. 새롭게 개방되는 109개 블록의 매장량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장과 업계의 직접적인 반응, 외국 투자자 참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생산량 증가가 확정된 단계가 아니라 탐사·개발을 위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 발표로 볼 수 있다.

109개 블록의 개방 이후에는 입찰, 탐사, 시추, 상업성 평가, 개발계획 승인 순으로 사업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네갈 정부가 입찰 일정과 계약 조건을 언제 공개할지가 다음 확인 사항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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