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가 11일 배럴당 105.82달러(약 14만2328원)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16.74%, 1년 전보다 58.91% 상승한 수준이다.
포춘은 11일 오전 9시15분(미 동부시간) 기준 브렌트유 가격이 전날 오전의 105.20달러(약 14만1494원)보다 0.58% 오른 105.82달러라고 전했다. 해당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10시15분이다.
브렌트유는 한 달 전 90.64달러(약 12만1911원), 1년 전 66.59달러(약 8만9564원)와 비교해 각각 15.18달러와 39.25달러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58.91%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일 종가 기준 브렌트유 현물 가격을 배럴당 109.51달러(약 14만7291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97.26달러(약 13만815원)로 제시했다.
EIA의 수치는 종가 기준 현물 가격이고 포춘이 전한 수치는 장중 가격이다. 기준 시점과 가격 유형이 달라 두 수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 거래에서 대표적인 기준 가격으로 활용된다. WTI는 북미 시장의 주요 기준 가격으로 쓰이며, 두 유종은 거래 지역과 가격 형성 구조가 다르다.
국제 유가는 공급과 수요, 전쟁과 경기 침체 우려, 산유국 정책, 공급 차질 가능성 등에 따라 움직인다. 특정 시점의 가격만으로 이런 요인별 영향을 나눠 판단하기는 어렵다.
포춘은 원유 가격의 단기 방향을 정밀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장중 가격은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바뀔 수 있어 종가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은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주유소 가격에는 원유 가격 외에도 정제 비용, 운송비, 세금, 유통 마진이 함께 반영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원유 가격과 같은 폭으로 움직인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격 반영 시점도 원유 거래와 소매 판매 과정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원유 가격이 오를 때 주유소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하락할 때는 천천히 내리는 현상은 ‘로켓과 깃털’ 효과로 설명된다. 상승기와 하락기에 소비자 가격으로 전달되는 속도가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제재나 전쟁, 대형 재난 등으로 공급 충격이 발생했을 때 활용될 수 있다. 전략비축유는 장기적인 공급 확대 수단이라기보다 일시적인 충격에 대응하는 장치로 설명된다.
본지는 앞서 장중 브렌트유와 EIA 전망치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도한 바 있다. 장중 시세와 기간 평균 전망치는 집계 방식과 시간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WTI 장중 가격이 움직인 사례에서도 기준 시각과 가격 유형을 함께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브렌트유 수치 역시 장중 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 브렌트유 가격이 한국의 휘발유 가격과 물류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환율과 정제·운송 비용을 함께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이번 수치는 장중 집계인 만큼 이후 종가와 주간 흐름은 공식 집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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