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101명 가운데 86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조사에서 다수였던 금리 동결 전망은 인상 전망으로 바뀌었다.
로이터는 14일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9월 금리 동결을 예상한 경제학자는 15명이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전망이 정반대였다. 9월 9일 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 93명 가운데 65명은 연방기금금리를 3.50~3.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28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불과 한 차례 조사 사이에 인상 예상자는 28명에서 86명으로 늘었다. 동결 예상자는 65명에서 15명으로 줄었다.
중기 금리 전망도 높아졌다. 경제학자 70명 가운데 37명은 연준이 2027년 3월 말까지 최소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82명 중 21명만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조사 대상과 응답자 수가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추가 인상을 예상한 응답 비중이 늘어난 흐름은 확인된다.
이번 설문 결과는 연준의 정책 결정이 아니다. 경제학자들이 당시 자료를 바탕으로 제시한 예상이며, 최종 금리 수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으로 확정된다.
연방기금금리는 미국 은행들이 하루 동안 자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다. 연준은 FOMC를 통해 이 금리의 목표 범위를 조정하며, 이를 통해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의 자금 여건에 영향을 준다.
이번 FOMC는 미 동부시간 15~16일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오전 3시에 정책결정문이 공개되고, 오전 3시 30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앞선 국내 보도에서도 금리 선물시장이 9월 인상 쪽으로 기울었지만, 연준 발언과 고용·물가 지표에 따라 전망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 다뤄졌다. 금리 선물시장의 9월 인상 베팅 확대 흐름도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설문은 시장 예상과 경제학자들의 판단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설문 응답은 실제 표결 결과나 연준 위원들의 공식 입장을 대신하지 않는다.
금리 전망은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유동성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된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9월 FOMC 결정이 비트코인(BTC)의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금리 결정이 비트코인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금리와 자산시장 흐름의 관계는 경제지표와 연준의 정책 신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것은 경제학자들의 금리 전망 변화다. 실제 인상 여부와 향후 정책 경로는 9월 FOMC의 정책결정문과 기자회견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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