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연간 순이자 지출은 2036 회계연도에 2조1000억달러(약 28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6 회계연도 잠정 집계는 1조1430억달러(약 1534조원)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2월 11일 발표한 ‘2026~2036년 예산·경제 전망’에서 현행법이 대체로 유지된다는 가정 아래 순이자 지출을 추산했다. 이 기준선에서 2026 회계연도 전망치는 1조달러(약 1342조원)다.
기준선은 2036 회계연도 순이자 지출이 2조1000억달러로 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2026년 3.3%에서 2036년 4.6%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CBO가 제시한 연평균 증가율은 7.5%다.
CBO는 10월 8일 공개한 9월 월간 예산 보고서에서 2026 회계연도 순이자 지출을 잠정치 1조1430억달러로 집계했다. 이 수치는 2월 기준선의 2026년 전망치와 구분되는 잠정 실적이다.
잠정치는 전년보다 1150억달러(약 154조원), 11% 늘었다. CBO는 부채 규모 확대와 장기 금리 상승이 증가 요인이었고, 단기 금리 하락은 증가 폭을 일부 낮췄다고 설명했다.
2월 전망과 10월 잠정치는 기준 시점과 성격이 다르다. 본지가 앞서 다룬 2036년 GDP 대비 4.6% 순이자 지출 전망도 2월 기준선에 해당하며, 10월 집계가 2036년 전망의 상향을 뜻하지는 않는다.
CBO가 10월 26일 공개한 국민소득계정 전망은 2026~2036년 누적 재정적자를 26조3000억달러(약 3경5287조원)로 제시했다. 이 기간은 2026 회계연도와 그 뒤 10개 회계연도를 아우른다.
재정적자는 정부 지출에서 수입을 뺀 금액이다. 따라서 누적 재정적자와 순이자 지출 누계는 서로 다른 지표다.
순이자 지출은 공공이 보유한 연방부채에 지급하는 이자에서 정부가 받는 이자 수입을 뺀 예산 항목이다. 신탁기금 등 정부 내부 계정에 지급하는 이자는 예산적자에 영향을 주는 순이자 지출과 구분된다.
CBO는 부채 규모와 평균 금리를 순이자 지출의 주요 결정 요인으로 설명했다. 기존 국채의 만기가 돌아와 새 국채로 차환될 때 적용되는 금리가 이자 비용에 영향을 준다.
기준선에서 공공이 보유한 연방부채의 GDP 대비 비중은 2026년 101%에서 2036년 120%로 높아진다. CBO는 2036년 순이자 지출이 그해 연방정부 재량지출 전체와 거의 맞먹을 것으로 전망했다.
본지는 앞서 미국 국가부채가 40조달러를 넘고 이자비용이 1조달러를 웃돈 사실을 보도했다. 이번 CBO 자료는 장기 기준선 전망과 2026 회계연도 잠정 집계를 함께 보여준다.
CBO는 법률과 경제 여건이 바뀌면 실제 지출이 기준선 전망보다 높거나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TokenPost, unauthorized reproduction and redistribution prohibited>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