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달러의 미국 달러 대비 일일 고정환율이 29일 0.56235달러로 집계돼 하루 전보다 약 0.27% 상승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eserve Bank of New Zealand·RBNZ)의 환율 통계에 따르면 28일 고정환율은 0.56085달러였다. 하루 사이 0.00150달러 올랐다. 이 환율은 뉴질랜드 현지 오후 2시에 산출되며, 29일 기준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10시 시세다.
이 수치는 실시간 거래 가격이나 하루 종가와는 다르다. 본지는 앞서 뉴질랜드달러가 금리 동결 뒤 약세를 보이고 최근 6개월간 미국 달러 대비 5% 가까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은 28일 공식현금금리(OCR)를 2.75%로 동결했다. 앞선 두 차례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는 위원들의 판단이 반영됐다.
표결은 4대 3이었다. 동결에 찬성한 4명은 추가 자료를 확인하자고 했고, 나머지 3명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자고 주장했다.
동결을 지지한 위원들은 가계 소비 부진과 낮은 임금 상승률, 안정적인 중기 물가 기대를 근거로 들었다. 인상에 찬성한 위원들은 근원물가와 가격 인상의 확산, 연료·운송비가 물가에 지속해서 반영될 위험을 강조했다.
모든 위원은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지만, 판단은 경제 전망에 달렸다고 밝혔다. 금리 경로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뉴질랜드의 2026년 9월 분기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7%였다. 직전인 6월 분기 4.1%보다 낮아졌다.
근원물가 지표는 중앙은행 목표 범위인 1~3%의 상단 부근이었다. 가중치 기준 CPI 바스켓 항목의 56%는 1년 전보다 3% 넘게 올랐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은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28일 기준 유가 선물 가격을 반영해 12월 분기 연간 물가상승률을 4.4%로 전망했다. 유가 변동성이 커 단기 물가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이 집계한 교역가중지수(TWI)는 9월 통화정책성명 이후 약 3% 하락했다.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뉴질랜드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일별 TWI는 28일 63.71에서 29일 63.85로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연준)도 28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유지했다. 표결은 10대 2였고, 반대 위원 2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원했다.
뉴질랜드 OCR과 미국 기준금리 목표 범위의 단순 차이는 1.00~1.25%포인트다. 이 차이만으로 환율의 장중 움직임을 설명할 수는 없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BEA)은 한국시간 29일 오후 9시30분 3분기 GDP 속보치와 9월 개인소득·지출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개인소득·지출 통계에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포함되며, 두 경제지표의 발표 일정은 앞서 본지가 전했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의 다음 통화정책성명과 금리 결정은 12월 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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