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구리 수입 프리미엄이 10월 마지막 주 톤당 205달러(약 27만4000원)까지 올랐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지정 창고의 구리 재고는 10월 23일 기준 직전 주보다 1만9606톤 감소했다.
상하이메탈마켓(Shanghai Metals Market, SMM)은 29일 주간 평가에서 26~29일 양산 구리 워런트 프리미엄의 거래 범위를 톤당 181~205달러(약 24만2000~27만4000원), 평균을 193달러(약 25만8000원)로 제시했다. 205달러는 해당 평가 범위의 상단이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양산 프리미엄이 28일 톤당 200달러(약 26만8000원)를 넘어섰고, Fastmarkets가 2017년 집계를 시작한 뒤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Fastmarkets 지표를 다뤘으며 SMM의 주간 평가와는 별도다.
양산 프리미엄은 중국 수입업체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가격 위에 더해 내는 금액이다. 구리 자체 가격이 아니라 수입 실물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조달 비용을 가리킨다.
프리미엄 상승은 중국에서 즉시 인도 가능한 수입 구리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강해졌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다만 이 지표는 중국의 단기 조달 여건을 나타내며 세계 전체의 구리 공급량을 직접 보여주지는 않는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10월 23일 주간 자료에 따르면 지정 창고 구리 재고는 5만4356톤이다. 직전 주 7만3962톤보다 1만9606톤 감소했다.
이 통계는 SHFE 지정 창고에 보관된 물량만 집계한다. 중국 전체 구리 재고와 같은 수치로 볼 수는 없다.
본지는 앞서 상하이 구리 음극재 재고가 4만3900톤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수치는 SMM이 집계한 상하이 지역 사회적 재고로, SHFE 지정 창고 재고와는 집계 대상이 다르다.
SHFE는 29일 구리·알루미늄 선물의 보세 인도 업무를 공지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지에는 중단 이유와 재개 일정이 담기지 않았다.
이번 조치의 대상은 보세 인도 업무다. 구리·알루미늄 선물 거래 전체의 중단을 뜻하지는 않는다.
ICSG는 10월 14일 ‘2026~2027년 구리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이 자료는 세계 정련동의 연간 생산량과 사용량을 비교했다.
ICSG는 세계 정련동 공급이 수요를 2026년 10만4000톤, 2027년 36만8000톤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수입업체의 단기 조달 지표와는 집계 범위가 다르다.
ICSG는 중국의 국가 비축 물량과 생산자·소비자·상인·보세 창고의 미보고 재고 변동이 수급 계산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계 연간 수급 전망과 중국 현물 시장의 프리미엄은 서로 다른 범위를 보여주는 지표다.
삭소뱅크는 22일 분석 글에서 AI 투자 우려와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구리 가격의 강세 논리에 부담을 주지만 실물 수급 기반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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