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는 31일 오전 2시 1분(한국시간) 미국 달러 대비 0.7035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RBA)의 11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진 가운데 나온 장중 시세다.
FXStreet는 30일 오후 5시 1분 GMT, 한국시간 31일 오전 2시 1분 기준 AUD/USD가 당일 0.08% 올랐다고 보도했다.
RBA의 환율 통계에서 30일 AUD/USD는 1호주달러당 0.7040달러였다. 29일의 0.7053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FXStreet의 장중 시세와 RBA의 일일 환율은 관측 시점과 기준이 다르다. 따라서 두 수치를 같은 기간의 등락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호주증권거래소(Australian Securities Exchange·ASX)의 금리선물 추적치는 29일 기준 RBA가 11월 금리를 4.60%에서 4.85%로 올릴 가능성을 80%로 나타냈다.
이 추적치에서 인상 가능성은 물가 발표 전인 27일 60%였다가 28일 82%로 높아진 뒤 29일 80%로 낮아졌다. 이는 선물 가격에 반영된 시장 기대를 보여주는 수치로, RBA의 결정은 아니다.
배경에는 호주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ABS)이 28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있다. 연간 상승률은 4.3%로 8월의 4.0%와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tional Australia Bank·NAB)이 제시한 시장 예상치 4.2%를 웃돌았다. 본지는 앞서 9월 호주 물가 상승률이 4.3%로 오른 사실을 전했다.
RBA는 9월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4.60%로 정했다. 당시 물가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필요하면 추가 인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셸 불록(Michele Bullock) RBA 총재는 28일 의회 증언에서 “물가상승률이 8월 기본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호주 경제의 성장세는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앤드루 하우저(Andrew Hauser) RBA 부총재는 21일 인플레이션 전망이 8월 전망보다 “상당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두 발언은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둔화 흐름을 함께 살피고 있음을 보여준다.
커먼웰스은행(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CBA)은 CPI 발표 뒤 11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CBA는 28일 공개한 분석에서 시장 가격에 반영된 인상 기대를 약 90%로 설명했다.
NAB도 28일 발표한 RBA Watch에서 11월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ASX의 80%와 CBA가 언급한 약 90%는 출처와 산출 기준이 다른 수치다.
RBA는 가계 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주요 도시 대부분에서 주택 가격과 신규 주택 대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불록 총재는 앞선 금리 인상의 효과가 경제활동에 완전히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RBA는 물가상승률을 목표 범위인 2~3%의 중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추가 인상 기대와 함께 가계 부담, 주택시장 흐름도 정책 판단의 배경이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Fed)는 28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유지했다. 표결은 10대 2였고, 반대한 위원 두 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했다. AUD/USD는 호주 물가와 금리 기대뿐 아니라 미국의 정책 신호에도 영향을 받는다.
RBA는 다음 기준금리를 11월 3일 낮 12시 30분(한국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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