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10월 CPI 2.20% 상승 전망…연간 물가 둔화 가능성

| 김하린 기자

튀르키예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2.20% 오를 것이라는 설문 평균 전망이 나왔다. 9월 상승률 1.84%보다 높은 전망치지만, 공식 발표값은 아니다.

AA 파이낸스(AA Finans)는 10월 28일 경제학자 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공개했다. 응답 범위는 1.25~2.70%였다.

AA 파이낸스는 같은 설문에서 평균 전망이 실현되면 연간 상승률이 29.2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도 실제 발표값이 아닌 응답자들의 전망이다.

블룸버그 HT(Bloomberg HT)는 10월 27일 공개한 16개 기관 설문에서 월간 상승률 중간값을 2.42%, 연간 상승률 중간값을 29.59%로 집계했다.

두 조사는 표본과 산출 방식이 달라 수치를 하나의 예상 범위처럼 비교하기 어렵다. 공통점은 모두 월간 상승률이 2%를 넘을 것으로 본 점이다.

튀르키예통계청(TÜİK)에 따르면 9월 CPI는 전월 대비 1.84%, 전년 동월 대비 29.73% 상승했다. 2025년 10월 월간 상승률은 2.55%였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계산한다. 따라서 올해 월간 상승률이 9월보다 높더라도, 지난해 10월의 2.55%보다 낮으면 연간 상승률은 내려갈 수 있다.

튀르키예중앙은행(CBRT)은 10월 30일 공개한 통화정책위원회 회의 요약에서 10월 헤드라인 물가가 9월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배경으로 들면서도 B·C 근원물가 지표는 더 완만하게 움직이고, 전체 물가 상승이 기조적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회의 요약)

CBRT는 10월 22일 기준금리인 1주일 레포 금리를 37%에서 36%로 내렸다. 높은 에너지 가격을 물가 전망의 상방 위험으로 꼽았으며, 향후 정책 결정에서 실제 물가와 기대 물가, 기조적 흐름을 함께 살피겠다고 밝혔다. (금리 결정)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1월 튀르키예 2025년 Article IV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외화의 디지털 대체 수단으로 쓰일 수 있고, 리라 예금이 해외 가상자산으로 옮겨가기 쉬운 점을 위험으로 지적했다. (보고서)

보고서에는 튀르키예의 가상자산 채택 순위와 가계 보유 추정치도 담겼다. 스테이블코인 구매 비중 자료의 집계 기간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다.

이 자료는 국가 차원의 구조적 위험을 설명하지만 이번 CPI 전망에 따른 실제 자금 이동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환율 반응이나 가상자산 매매 흐름도 이 설문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본지는 9월 비트코인(BTC)의 리라화 기준 가격이 395만리라에 근접한 사례를 보도했다. 해당 가격에는 비트코인의 달러 가격과 리라화 가치 변화가 함께 반영됐으며, 이번 CPI 전망에 따른 자금 이동을 입증하는 수치는 아니다.

튀르키예통계청의 9월 CPI 페이지는 다음 발표일을 11월 3일로 안내한다. 한국시간 3일 오후 4시 2분 현재 공식 페이지에는 10월 수치가 게시되지 않았다. (튀르키예통계청 CPI 페이지)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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