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필그림 EX, 2026년 출격 예고…레트로 감성에 액션 더했다

| 김민준 기자

트리뷰트 게임즈(Tribute Games)가 '틴에이지 뮤턴트 닌자 터틀: 슈레더의 복수(Teenage Mutant Ninja Turtles: Shredder’s Revenge)'로 이름을 알린 이후, 신작 '스콧 필그림 EX(Scott Pilgrim EX)'를 지난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에서 전격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인기 그래픽노블과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스콧 필그림' 시리즈의 정수를 담은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 더 게임(Scott Pilgrim vs. The World: The Game)'이 2010년 게이머와 비평가에게 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트리뷰트 게임즈가 다시 한번 더 진화된 형태의 비트엠업(Brawler) 장르를 선보이게 됐다. 무엇보다 트리뷰트는 복고풍 픽셀 아트와 정교한 게임 디자인으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신작 역시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겸비한 게임성을 예고하고 있다.

'스콧 필그림 EX'는 원작의 독특한 캐릭터성과 유머 코드, 연애와 전투가 동시에 얽히는 세계관을 충실히 담아낼 계획이다. 이번 작품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플랫폼이나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트리뷰트 게임즈가 개발 중인 마블 기반 타이틀 '마블 코스믹 인베이전(Marvel Cosmic Invasion)'과 함께 추후 라인업 확대 전략의 중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전작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 이번 신작은 단순한 리마스터 수준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게임플레이 요소와 향상된 그래픽, 더 풍성한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한 독립된 작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그만큼 '팬 서비스'를 넘은 본격적인 후속작으로 게임 시장 내 입지를 다시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