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그라운디드 2’ 7월 얼리 액세스 공개… Xbox 독점 라인업 강화

| 김민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산하 게임 스튜디오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가 인기 생존 어드벤처 게임 ‘그라운디드(Grounded)’의 후속작을 공식 발표했다. 신작 ‘그라운디드 2’는 오는 7월 29일 얼리 액세스(사전 출시)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6월 8일(현지시간) 열린 Xbox 게임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옵시디언은 2022년 출시된 1편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미니어처 세계를 배경으로 한 협동 생존 게임플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첫 번째 ‘그라운디드’는 영화 ‘아이 줄리아, 우리 아이를 줄였어요(Honey, I Shrunk the Kids)’의 콘셉트를 게임으로 구현한 독특한 설정과 Xbox 게임패스 덕분에 누적 이용자 1,500만 명을 끌어모으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옵시디언의 개발 일정은 올해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신작 RPG ‘어바우드(Avowed)’가 최근 출시됐고, 현재는 ‘아우터 월드 2(The Outer Worlds 2)’ 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여기에 ‘그라운디드 2’ 출시 일정까지 추가되면서, Xbox 진영에서 옵시디언이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그라운디드 2’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생태계 내에서 독점 콘텐츠 확보를 강화하고 있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Xbox 게임패스의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독점 IP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존 장르와 온라인 협동 플레이 요소가 강조된 ‘그라운디드’ 시리즈는 가족 단위 이용자뿐 아니라 코어 게이머 층에도 폭넓게 소구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식 출시는 얼리 액세스를 거친 후 결정될 예정이며, 이번 시리즈에서는 스토리 라인과 생물 다양성, 유저 인터페이스 등 여러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그라운디드 2’가 Xbox 타이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게임패스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