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와 이더리움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공급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 심리 회복과 온체인 서비스 활용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
20일 기준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최근 7일간 가장 많은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가 발생한 부문은 디파이(DeFi)로 약 9억9150만 달러 순유입이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이어 유입세가 크게 확대된 흐름이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1억8850만 달러) ▲블록체인(2670만 달러) ▲게이밍(880만 달러) ▲MEV(570만 달러) 부문도 공급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중앙화 거래소(CEX, –12억 달러) ▲인프라(–6490만 달러) ▲브릿지(–990만 달러) ▲실물자산(RWA, –350만 달러) 부문은 순유출을 보였다.
특히 CEX 부문은 전주 약 15억 달러 순유출 흐름이 이어지며, 매수 대기 자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디파이로의 유입 확대는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전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수급 구조가 거래소에서 온체인 서비스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추세로 해석된다.
체인별 주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변화 그래프 / 아르테미스최근 7일간 체인별 스테이블코인 공급 변화에서 이더리움이 32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흐름을 나타냈다. 전주(1억760만 달러) 대비 30배 가까운 급증으로, 디파이 및 온체인 유동성 회복 흐름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아비트럼(4576만 달러) ▲BNB체인(2억7360만 달러) ▲트론(1억9910만 달러) ▲베이스(2400만 달러) ▲카이아(1500만 달러) 순으로 순유입세가 나타났다.
반면 ▲솔라나(–6억6360만 달러) ▲아발란체 C-체인(–5억4680만 달러) ▲앱토스(–5420만 달러) ▲소닉(–2330만 달러)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솔라나와 아발란체는 각각 5억~6억 달러대 규모의 유출이 이어지며 유동성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체인별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재편과 시장 내 리스크 선호도의 이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디파이 중심의 메이저 체인과 일부 신규 체인의 수요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체인별 주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변화 그래프 / 아르테미스
최근 7일간 스테이블코인별 공급 변화에서 일본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GYEN이 13억 달러 순증하며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냈다. GYEN은 지난주 상위권에 없던 종목으로, 이번 주 급격한 발행 확대가 주목된다.
뒤이어 ▲USDC(7억750만 달러) ▲USDT(5억8380만 달러) ▲USDS(2억3620만 달러) ▲DAI(1억2580만 달러) ▲USDe(2580만 달러) ▲XUSD(1970만 달러) 순으로 순증세가 이어졌다. 특히 USDC는 전주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반면 공급이 감소한 자산으로는 ▲USDF(–3780만 달러) ▲PYUSD(–4450만 달러) ▲AEUR(–5850만 달러)가 나타났으며, 대부분 미국 달러 기반보다는 기타 법정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서 유출세가 관측됐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GYEN 중심의 비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가 돋보였고, USDC·USDT를 포함한 메이저 달러 스테이블코인 역시 안정적인 발행 확대가 이어졌다. 이는 온체인 결제 및 디파이 활용 수요가 재차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