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수익 분석] 온체인 수수료 56% 급감…이더리움·트론·솔라나 수익 감소세

| 강이안 기자

최근 온체인 수수료 및 프로토콜 수익이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하이퍼리퀴드, 트론, 이더리움 등 주요 체인의 수익이 급감하면서 전체적으로 거래 활동이 둔화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블록체인 수수료 수익 1위는 하이퍼리퀴드로 약 8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주(1830만 달러)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트론으로 660만 달러를 기록했고, 3위는 이더리움으로 320만 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는 310만 달러로 4위에 올랐고, 비트코인(190만 달러), BNB 체인(130만 달러)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베이스(59만5000달러) ▲아발란체 C-체인(92만1000달러) ▲인터넷 컴퓨터(8만1500달러) ▲TON(7만3400달러) ▲아비트럼(6만6700달러) ▲수이(3만2200달러) 등 주요 체인들이 뒤를 이었다.

이번 주 전체 체인 수수료 합계는 약 2580만 달러로, 전주(5880만 달러) 대비 약 56.1% 감소했다. 주요 체인 대부분이 수익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더리움과 트론, 솔라나 등 메이저 체인의 수익 감소가 비교적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인별 수익(주간 집계) 그래프 / 아르테미스

주간 프로토콜 수익 랭킹에서 하이퍼리퀴드가 750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주(1800만 달러) 대비 58.3% 급감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트론은 660만 달러로 2위에 올랐으며, 전주(1320만 달러) 대비 50.0%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4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으나, 지난주 520만 달러에서 73.1%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베이스(58만5900달러) ▲솔라나(39만4700달러) ▲BNB 체인(12만5400달러) ▲아발란체 C-체인(9만21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베이스는 전주 140만 달러에서 58.1% 감소했으며, 솔라나 역시 96만700달러에서 58.9% 대폭 하락했다.

중하위권에서는 ▲인터넷 컴퓨터(8만1500달러) ▲아비트럼(6만3500달러) ▲톤(3만6700달러) ▲앱스트랙트(2만2900달러) ▲리플(2만700달러) 등이 상위 15위권을 형성했다. 아비트럼은 전주 19만6000달러에서 67.6% 감소했으며, 수이는 10만3600달러에서 1만2300달러로 88.1% 급락했다.

▲OP 메인넷(1만9900달러) ▲니어(1만9000달러) ▲수이(1만2300달러) ▲폴리곤 PoS(4900달러) ▲카르다노(1600달러) 등은 여전히 저조한 수익을 기록했다. 니어는 전주 4만7700달러에서 60.2% 감소했다.

전체 프로토콜 수익 합계는 약 1690만 달러로, 전주(4010만 달러) 대비 57.9% 급감했다. 모든 주요 체인에서 수익이 절반 이상 감소하며, 온체인 활동의 대폭적인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0일 기준 수수료 순위 / 아르테미스

최근 30일간 온체인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벌어들인 애플리케이션은 트론(TRON) 기반 테더(Tether)로, 약 5219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온체인 수수료 상위권에는 여전히 솔라나(Solana) 생태계 기반 탈중앙화 앱(DApp)들이 다수 포함되며 특정 체인 중심의 수익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위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으로, 한 달간 423만 달러의 수수료를 기록했다. 3위는 같은 솔라나 생태계의 '액시엄(Axiom)'으로, 406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어 ▲유니스왑(Uniswap, 371만 달러) ▲펌프펀 AMM(363만 달러) ▲주피터(Jupiter, 286만 달러) 등이 수수료 상위 앱으로 집계됐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테더가 71만2694명의 평균 거래 사용자 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동량을 보였다. 펌프펀 AMM이 54만6589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주피터가 34만9401명으로 3위에 올랐다.

대부분의 상위 앱들이 7일 변화율에서 소폭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단기적인 온체인 활동 둔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