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Ep.39]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암호화폐 시장, 그 진짜 이유는?

| 토큰포스트

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오늘 저희가 좀 깊이 들여다볼 자료는요. 토큰포스트 6월 20일자에 소개된 클라인랩스의 리서치 보고서입니다. 대한민국 암호화폐 시장 분석인데 한국 시장이 왜 이렇게 뜨거운지 그 배경을 한번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보고서를 보면요 진짜 놀라운 수치들이 많아요. 뭐 2024년에 시가총액이 748억 달러를 넘었다거나 일평균 거래량이 주식시장을 앞지르기도 했다는 점 그리고 인구의 거의 절반 2500만 명이 투자 경험이 있다고 하니깐요. 이건 뭐 거의 국민투자 수준이죠.

진행자
맞습니다. 그 정도면 정말 대단한 참여율이죠.

토큰포스트
거기다 해외보다 가격이 더 높은 그 유명한 김치 프리미엄 현상까지 아 정말 세계적으로도 좀 독특한 시장인 것 같아요. 이 열기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진행자
맞아요. 이 표면적인 열기 이면에는 한국 사회 특유의 좀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우선 경제적 배경을 안 볼 수가 없겠죠. 아시다시피 뭐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전통 자산 이걸로는 예전만큼 수익 내기가 좀 어려워졌잖아요.

토큰포스트
그렇죠. 많이들 그렇게 느끼시죠.

진행자
거기다 이제 원화 가치 약세에 대한 불안감도 좀 있고 이러다 보니까 암호화폐가 상당히 매력적인 대안 투자처 또 어떻게 보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한 거죠.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요 자산을 불릴 거의 뭐 유일한 사다리 이런 인식까지도 좀 있는 것 같아요.

토큰포스트
아 그럴 수 있겠네요.

진행자
그리고 또 하나가 사회 심리적 요인인데요. 계층 이동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이런 사회적 불안감이 있잖아요.

토큰포스트
네 있죠.

진행자
그런 상황에서 단기간에 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막 폭발적으로 늘어난 거죠. 보고서에서는 재미있게 YOLO(You Only Live Once 그러니까 현재 만족을 중시하는 성향이랑 YONO(You Only Need One)라고 미래를 위해 좀 확실한 투자를 하려는 성향 이 두 그룹 모두 각자의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하더라구요.

토큰포스트
아 YOLO랑 YONO 둘 다요 흥미롭네요.

진행자
이 두 가지 그니까 경제적인 요인이랑 사회 심리적 요인이 딱 맞물려서 한국 시장에 이례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만든 핵심 동력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큰포스트
그러고 보니 일본 시장하고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 명확해지는 것 같아요.

진행자
맞아요. 보고서에서도 그 부분을 지적하는데요.

토큰포스트
일본은 엔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또 전통 자산에 대한 신뢰도도 여전히 높고 규제도 좀 신중한 편이라면서요 그래서 우리보다 훨씬 차분하다고

진행자
네, 그렇죠. 환경이 완전히 반대인 거죠. 그 정반대의 환경이 어떻게 보면 한국 시장의 이 뜨거운 열기를 이끌었다 이런 분석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그렇다면 이 뜨거운 시장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을까요? 연령대라든지

진행자
투자자 구성을 보면 역시 30대 40대가 아직은 중심입니다.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죠. 그런데 최근에 눈에 띄는 건 20대 이하 젊은 층 유입도 꾸준하고 또 의외로 50대 이상 중장년층 참여도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에요.

토큰포스트
50대 이상도요

진행자
네 근데 재미있는 건 젊은 층은 비교적 좀 소액으로 시작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에 50대 이상에서는 상대적으로 좀 더 큰 금액을 투자하는 패턴이 보인다는 거예요. 세대별로 투자 목적이나 접근법이 좀 다른 거죠.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투자 방식에서도 한국 시장만의 특징이 있다면서요

진행자
네 아주 뚜렷합니다. 바로 플랫폼 집중 현상인데요. 업비트하고 빗썸 이 두 중앙화 거래소 CEX(중앙화 거래소)라고 하죠. 여기가 전체 거래량의 98% 이상을 차지해요.

토큰포스트
98%요 와 거의 다네요.

진행자
거의 뭐 독과점 구조죠 이게 또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김치 코인 중심의 거래 문화하고도 깊이 관련이 있구요. 실제로 리플 XRP 같은 경우 글로벌 순위랑은 좀 다르게 유럽 한국에서 인기가 많잖아요.

토큰포스트
맞아요. 리플 인기는 정말 꾸준하죠.

진행자
물론 이제 뭐 탈중앙화 거래소 DEX에서의 온체인 활동도 조금씩 늘고는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거래는 쓰기 편한 중앙화 거래소 CEX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토큰포스트
이런 시장을 움직이는 게 개인 투자자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기업들 움직임도 꽤 활발한 것 같던데요.

진행자
맞습니다. 특히 대기업들 참여가 눈에 띄죠 카카오 같은 경우 두 나무 그러니까 업비트 운영사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고 최근에 클레이튼(Klaytn)이랑 Finschia와 통합해서 카이아라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Layer 1 이죠. 이걸 구축했잖아요.

토큰포스트
네 카이아 큰 뉴스였죠

진행자
자체 네트워크 위에서 이제 다양한 서비스나 앱을 돌리겠다. 이런 의지죠 삼성전자도 자체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도 내놓고 또 반도체 기술로 채굴형 칩 생산에도 관여하고 있구요. 여기에 뭐 해시드 같은 전문 VC나 Klein Labs 같은 리서치 마켓 메이킹 회사들 그리고 여기 토큰포스트 같은 미디어 플랫폼 역할도 중요하고

토큰포스트
생태계가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지는 느낌이네요.

진행자
네, 그렇죠. 이런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활동하는 시장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역시 정부 정책일 텐데요. 최근 이제 이재명 정부 출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나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토큰포스트
정책 변화요 어떤 내용들이 주로 언급되나요?

진행자
보고서에 따르면 그 비트코인 같은 주요 암호화폐 현물 ETF의 국내 도입이나 거래 허용 여부 이걸 좀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있구요. 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논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토큰포스트
현물 ETF랑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요. 만약 도입되면 시장에 큰 변화가 있겠네요.

진행자
파급력이 상당할 수 있죠. 그리고 또 하나 원래 예정됐던 암호화폐 투자의 과세 있잖아요. 이걸 2027년까지 미루고 연간 비과세 한도도 5천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규제를 통한 안정성 확보랑 또 산업혁신 지원 사회에서 좀 균형점을 찾으려는 그런 노력으로 보입니다.

토큰포스트
그럼 성장 동력은 어떤 분야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진행자
보고서는 크게 세 가지 정도를 꼽고 있는데요. 첫째는 탈중앙화 금융 즉 DeFi의 확장입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서비스들이 나올 거고요. 둘째는 RWA 그러니까 실물자산 토큰화입니다. 부동산이나 미술품 같은 경우는 토큰으로 만들어서 거래하는 거죠.

토큰포스트
RWA도 요즘 정말 핫하죠.

진행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AI 인공지능 기술하고 블록체인이 융합하는 분야 여기서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게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가능성인데요. 국민연금 같은 곳들이 들어올 수 있을지 이것도 시장 성숙도를 높이는 데 큰 변수가 될 수 있겠죠.

토큰포스트
들어보니 정말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뭐랄까 경제 사회 기술 정책 이 모든 게 맞물려서 세계적으로도 아주 독특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네요.

진행자
맞습니다.

토큰포스트
이 높은 참여도 그리고 강한 현지화 이게 단순히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 어쩌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미래에 어떤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진행자
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이 한국 시장의 역동성이 앞으로 글로벌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이 한국형 모델이 과연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지 이건 우리 모두가 계속 지켜봐야 할 질문인 것 같습니다. 자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여러분은 어떤 새로운 가능성이나 기회를 보고 계신가요?

토큰포스트
클라인 랩스 보고서 분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상으로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