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초반대에서 강한 지지와 단기 저항 사이에 갇히며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못한 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후 기준 10만2152달러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10만~10만7000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단기 매수·매도 세력이 균형을 이루는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 24시간 차트 기준으로는 특히 10만1100~10만3050달러 구간에 거래량이 집중돼 있어 당분간 이 범위가 핵심 균형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단을 돌파할 경우 10만5000달러 재시험 가능성이 열리며, 반대로 10만1000달러 하단을 이탈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가 흔들리고 9만9000달러대까지 조정 폭이 확대될 위험이 존재한다.
일주일 차트에서도 비트코인은 10만5800~10만7200달러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저항을 맞으며 상승 탄력이 차단되는 모습이다. 해당 구간은 차익 실현 물량이 집중된 가격대여서 단기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하단 10만600~10만1900달러대는 지속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영역으로, 이 지지 구간이 붕괴될 경우 추세 약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VPVR(거래량 프로파일) 분석 결과 상단 10만5000~10만6000달러 구간에 두꺼운 매물대가 자리 잡고 있어 반등 시 강한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10만 달러에는 매수 대기 물량이 집중돼 있어 급락 시 단기적인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변동성 축소와 관망세 확대로 단기 박스권 흐름이 강화되고 있으며, 10만1900~10만3200달러 범위의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거래량이 증가한 명확한 돌파 신호가 포착되기 전까지는 박스권 내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고점 대비 조정률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0% 하락한 10만21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월 6일 기록한 전고점 12만6038달러 대비 조정 폭은 -18.95%로, 전주 -18.29%에서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단기적으로는 약세 흐름이 지속되며 조정 구간 내 변동성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감기 이후 흐름 2024년 4월 20일 네 번째 반감기 이후 573일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당시 시세 6만3850달러 대비 59.99% 상승한 상태다. 상승률이 60% 아래로 내려오며 반감기 이후 랠리의 모멘텀이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 약 6개월부터 강세장이 본격화되어 12~18개월 이내에 최고가를 경신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현재는 반감기 후 약 19개월 차로 전통적인 고점 형성 구간을 지나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추가 상승을 위한 재차 모멘텀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점 간 변화 2022년 11월 21일 기록한 사이클 저점(1만5770달러) 이후 1089일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은 약 548% 상승한 상태다. 전주 553%에서 하락하며 장기 상승 랠리의 피크가 지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사이클의 저점 간 평균 주기는 약 1430일로, 현재 시점은 전체 주기의 약 76%가 진행됐다. 역사적으로 이 구간에서는 사이클 고점 형성 후 하락 전환 또는 박스권 횡보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으며, 향후 3~6개월간의 가격 흐름이 본격적인 약세장 진입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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