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인사이트 #9] 일본 다카이치 압승에 '엔저' 가속화…비트코인 2.4만 개 이동 속 '희비'

| 토큰포스트

2026년 초 암호화폐 시장이 거시 경제의 거대한 변화와 온체인 데이터의 차가운 경고 사이에서 중대한 기로에 섰다. 일본 정계의 지각변동이 비트코인(BTC)의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수면 아래에서는 대규모 물량 이동이 포착되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전문 미디어 토큰포스트는 9일 저녁 방송된 ‘인사이트 #9’를 통해 현재 시장을 관통하는 4대 핵심 이슈와 대응 전략을 집중 분석했다.

1. ‘무소불위’ 다카이치 정권 출범… ‘다카이치 트레이드’ 시작되나

지난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300석 이상을 확보하며 압승했다. 여당 연립이 중의원 3분의 2를 장악함에 따라, 다카이치 총리의 핵심 경제 정책인 ‘다카이치노믹스’가 거침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엔저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노믹스의 계승자로, 강한 재정 확대와 금리 인상 지연을 선호한다. 시장은 즉각 엔화 매도로 반응하고 있으며, 엔화 가치 하락은 일본 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체 자산으로 선택하게 만드는 강력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백악관 회담 변수: 오는 3월 19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글로벌 자본 시장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 KOL 인덱스가 본 국내외 투심: “신뢰와 실질 수익에 집중”

토큰포스트와 DataMaxiPlus가 공동 분석한 ‘KOL 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은 거래소의 운영 신뢰도와 수익형 자산으로 쏠리고 있다.

국내 이슈: 최근 발생한 빗썸의 오지급 사태는 중앙화 거래소(CEX)의 구조적 한계를 노출했으나, 발 빠른 보상안 발표로 투심 방어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트렌드: 백악관의 스테이블코인 회의 소식은 규제 공포를 넘어, 스테이블코인이 이자를 지급하고 실물자산(RWA)과 결합하는 ‘수익형 금융 상품’으로 진화하는 과정으로 읽히고 있다.

3. 온체인의 경고: “2만 4천 개의 비트코인이 움직였다”

거시 경제의 낙관론과 달리 온체인 데이터는 신중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월 5일, 하루 만에 2만 4,000여 개의 BTC가 거래소로 입금되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위적 반등 가능성: 유명 트레이더 ‘크립누에보’는 현재의 상승이 하락 포지션(Short)을 청산시키기 위한 ‘숏 스퀴즈’ 유도용 반등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력들이 가격을 일시적으로 부양한 뒤 물량을 던질 경우, 향후 5~8주 내에 5만 달러 선까지 깊은 조정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굴자 움직임: 해시 리본 지표에서 매수 시그널이 사라지고 채굴자들의 거래소 입금이 늘어난 점은 단기적인 매도 벽이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

4. 기술 혁신: 이더리움의 새로운 심장 ‘ERC-8004’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기술적 진보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배포된 ERC-8004 표준은 ‘AI 에이전트 전용 신분증’ 역할을 한다.

이 표준은 AI 에이전트에게 NFT 기반 신분증과 온체인 신용등급을 부여하며, 결제 표준인 X402와 연동되어 ‘AI 탈중앙 커머스’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이더리움이 AI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Q&A] “데이터가 바뀌기 전까지는 원칙을 고수하라”

방송 중 진행된 질의응답 세션에서 편집장은 투자자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를 제시했다.

Q. 캐시 우드의 코인베이스 매도, 하락 신호인가?

A. "개미 중심에서 기관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의 리밸런싱이다. 기관 특화 거래소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Q. 지금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A. "뉴스의 소음은 버리고 유동성(M2)과 고래들의 지갑 이동을 보라. 차트가 무너져도 고래가 매집 중이라면 그것은 가짜 하락이다."

Q. 물려있는 투자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단기 조정은 고통스럽지만 '시즌 종료'가 아니다. 분할 매수(DCA)로 대응하며 2026년 하반기의 거대 사이클을 기다리는 인내가 결국 수익을 만든다."

토큰포스트 진행자는 “모건스탠리가 말하는 ‘글로벌 슈퍼 사이클’의 온기는 여전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채굴자의 매도세와 CPI 발표 등 거친 파고가 예상된다”며, “감에 의존하는 매매보다는 온체인 수급과 기술적 펀더멘털을 확인하는 수비적인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