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퇴근길 팟캐스트 — 24시간 1억6557만 달러 청산…비트코인·이더리움에 85% 집중, 블랙록 4309 BTC 인출도 겹쳤다

| 토큰포스트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6557만 달러(약 2,42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단순한 가격 조정보다, 레버리지에 쏠렸던 베팅이 한꺼번에 정리되며 시장의 위험 선호가 낮아진 사건으로 해석된다.

청산의 무게중심은 메이저 코인에 뚜렷하게 몰렸다. 비트코인이 7536만 달러로 전체의 45.5%를 차지했고, 이더리움은 6668만 달러로 40.3%를 기록했다. 합산 85%를 넘는 비중은 변동성의 진원지가 여전히 ‘메이저 레버리지’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장은 청산 이후 약세로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6만7680달러로 전일 대비 0.77%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2036달러로 1.29% 내렸다. 하락 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청산이 동반됐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매수 포지션의 내구도가 약해졌다는 신호로 읽힌다.

알트코인도 대체로 눌렸다. 리플은 2.29% 하락했고, 솔라나는 0.35% 내렸다. 반면 BNB가 0.37% 상승하며 일부 방어 성격의 수급이 섞인 흐름도 확인된다.

이번 청산에서 눈에 띄는 지점은 POWER 토큰이다. POWER에서만 1767만 달러가 청산돼 전체의 10.7%를 차지했다.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토큰에 레버리지가 집중될 경우, 작은 가격 충격이 강제 청산으로 증폭되는 구조가 다시 한 번 노출된 셈이다.

시장 구조 지표는 ‘레버리지 축소’ 방향을 더 선명하게 가리킨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8343억 달러로 집계되며 이전 대비 27.58% 감소했다. 청산과 함께 거래가 식었다는 의미로, 단기적으로는 포지션 재구성이 진행 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체 시가총액은 2.34조 달러를 유지했지만, 시장의 무게는 미세하게 흔들렸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57.90%, 이더리움은 10.52%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점유율이 소폭 감소하는 흐름이 관측됐다. 메이저 중심 청산이 있었음에도 점유율이 강하게 올라가지 않았다는 점은, 위험 회피가 ‘현금화’와 ‘분산’ 사이에서 교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 지표는 방어적 톤을 유지했다. 디파이 시가총액은 583억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98억 달러로 감소했다. 위험자산 선호가 꺾일 때 유동성이 먼저 줄어드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알트·디파이로의 공격적 자금 유입은 주춤한 국면으로 읽힌다.

연관 뉴스에서는 기관과 온체인 자금 흐름이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온체인 렌즈에 따르면 블랙록이 최근 1시간 동안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4309개를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밖으로 빠지는 물량은 단기 매도 대기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로 연결될 수 있어, 청산 국면에서도 수급 기대를 남겼다.

고래 이동도 이어졌다. 웨일알럿은 미확인 지갑에서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 지갑으로 1769 비트코인이 이체됐다고 전했고, 또 다른 미확인 지갑 간 1796 비트코인 이동도 포착됐다. 거래소 유입·유출이 혼재된 만큼, 방향성은 단일 결론보다 ‘대기 중인 큰손의 포지션 조정’으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정책 변수도 동시다발로 겹쳤다. 미국 인디애나주 주의회는 공적 연금 및 저축성 기금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지방 단위지만 연기금 자금의 접근성을 넓히는 시도라는 점에서, 제도권 수요의 저변 확대를 가늠하게 한다.

워싱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구조 논의가 다시 본격화됐다. 이자형 스테이블코인이 예금 유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와, 규제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공방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시장은 단기 가격보다 스테이블코인 설계가 유동성의 ‘기본 레일’이라는 점을 더 민감하게 반영하는 구간에 들어간 모습이다.

NFT·거래 인프라 쪽에서는 매직에덴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EVM 체인 마켓플레이스를 폐쇄하고 멀티체인 지갑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축소는 위험 선호가 낮아진 환경에서 사업자들이 비용 구조를 조정하는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어, 업계 전반의 체감 온도를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한 줄 정리: 1억6557만 달러 청산은 레버리지 의존도가 높은 시장 구조를 다시 드러냈고, 기관 인출·정책 변수는 ‘수요’와 ‘규제’가 동시에 가격보다 앞서 움직이는 구간임을 시사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