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압박 속 레이어 1 토큰의 위기…트론만이 수익성 입증

| 이도현 기자

카이코 리서치(Kaiko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이어 1(Layer 1) 토큰의 밸류에이션은 인플레이션의 압력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블록체인들이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 비용이 이러한 적자 구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을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16억 2,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솔라나는 41억 5,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였다. 반면에, 트론(TRX)은 흑자를 달성한 유일한 레이어 1 프로토콜로 6억 2,4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주로 수익성이 실용적 사용을 추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수익 기반 검증인 지급 방식을 통해 9.43배의 주가수익비율(P/F)을 기록하며 구조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이더리움의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수익이 일일 2,50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98% 하락한 원인을 들며 레이어2(L2) 네트워크의 블롭 수수료 전환이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소각되는 수수료가 급감했고, 이는 이더리움의 연간 인플레이션을 높이며 지속적인 손실을 초래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블록체인이 토큰 홀더의 입장에서 수익성이 없는 구조 속에 운용되고 있고, 이는 일시적인 위기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보고서는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트론은 실용적 사용과 토큰 디플레이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달성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하이퍼리퀴드는 인플레이션 없는 수익 구조를 통해 대안적 경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분석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더 이상 내러티브 기반의 투기보다 실질적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할 것임을 시사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