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이라고 부르지만, 본질은 다르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싸움의 진짜 전선은 관세율 표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 인프라 그 자체다. 어느 나라의 통화로 석유를 결제하는가. 어느 나라의 결제망을 통해 돈이 움직이는가. 어느 나라가 해상 무역로의 열쇠를 쥐고 있는가. 21세기 패권 경쟁은 이 세 가지 질문 위에서 펼쳐지고 있다.
왜 달러인가 — 그리고 왜 중국은 불편한가
수십 년간 달러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기반이었다. 무역 결제를 지배하고,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의 닻이 되고, SWIFT로 대표되는 국제 금융 네트워크의 중심축을 이뤘다. 국제 금융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는 여전히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약 5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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