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래소 점유율 15% 확대…유동성·기관 자금으로 시장 재편

| 토큰포스트

미국 암호화폐 시장이 기관 자금과 규제 환경 개선을 기반으로 구조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카이코 리서치에 따르면 현물 시장에서는 미국 거래소 점유율이 2025년 초 약 8%에서 현재 15%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바이낸스를 중심으로 한 오프쇼어 거래소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거래소의 영향력은 경쟁이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점진적인 제도화 과정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거래소와 자산운용사 중심의 기관 참여가 증가한 가운데 정책 환경 또한 점차 우호적으로 변화하면서 시장 기반이 강화된 모습이다.

특히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투자자들이 규제된 환경에서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전통 금융 내 정당성과 수용성이 크게 높아졌다. 여기에 2024년 12월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평가받는 폴 앳킨스가 SEC 수장으로 지명된 점도 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이번 분석은 소재지, 운영 기반, 규제 노출 여부를 기준해 코인베이스, 불리시, 크라켄, 제미니, EDX마켓, LMAX디지털, 잇비트, 바이낸스US 등을 포함시켰다.

출처 - 카이코

미국 거래소는 거래량 측면에서는 오프쇼어 대비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동성 측면에서는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2025년 기준 미국 거래소의 평균 1% 시장 깊이는 약 1000만~2000만 달러 수준으로, 오프쇼어 거래소의 약 5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깊이는 대규모 주문을 가격 충격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는 기관 자금 유입과 실행 환경의 안정성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다.

특히 비트코인 유동성은 미국 거래소에서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로 유입된 자금은 승인참가자들이 미국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확보하도록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마켓메이커들의 차익거래 및 헤지 거래가 유동성을 더욱 확대시켰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 거래량 증가를 넘어 현물 시장 내 구조적 수요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미국 거래소는 규제 투명성, 상대방 리스크 관리, 전통 금융과의 연계성 측면에서 기관 투자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유동성은 보다 안정적이고 깊어지는 특징을 보이며, 단기 투기성 자금 중심의 변동성이 높은 구조와 차별화된 모습이다. 반면 일부 오프쇼어 거래소는 리테일 중심 구조로 인해 거래 쌍이나 시간대에 따라 유동성의 일관성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미국 시장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 거래량은 소수 거래소에 집중된 형태를 나타냈다. 코인베이스, 불리시, 크라켄이 현물 거래를 주도하는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전체 거래량의 약 30~50%를 차지하며 시장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불리시는 20~30%, 크라켄은 15~25%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제미니와 EDX마켓 등이 유동성과 시장 깊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전체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