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공급 진공’ 형성…기관 매집 속 박스권 돌파 임박

| 토큰포스트

거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독립적인 수급 구조를 형성하며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16일 비트파이넥스 알파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채굴 공급보다 기관 매수 속도가 더 빠르게 증가하며 ‘공급 진공’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3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달 전 약 35%였던 4월 금리 인하 기대는 5.8%까지 급락했다. 이는 이란 분쟁 심화와 유가 상승, 공급 충격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연준 의장의 향후 발언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각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 환경과의 디커플링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흡수 대비 발행 비율(AER)은 현재 6.2배, 7일 평균 4.8배를 기록하며 장기간 마이너스 구간에서 급격히 반등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7만 달러 이하 구간을 핵심 매집 구간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파이넥스 AER(7일 이동평균), 기관 수요 기반 공급 흡수 곡선

보고서는 현재 시장을 세 가지 특징으로 설명했다.

첫째, 단기 조정 이후에도 AER이 빠르게 회복되며 기관 수요가 ‘가치 기반 매수’로 전환됐다. 둘째, 현재 수요는 채굴 공급 대비 약 5배 속도로 시장 물량을 흡수하며 공급 부족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셋째, 가격은 횡보하는 반면 AER은 상승 추세를 유지하며 가격과 수요 간 괴리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가 축적되는 ‘코일링 구간’으로 해석된다. 과거 AER이 3배 이상 수준을 14일 이상 유지할 경우 현물 주도의 상승 확률이 높아졌다는 점도 강조됐다.

파생시장 구조도 안정화됐다. 글로벌 레버리지는 2년 내 가장 보수적인 수준으로 재조정됐으며, 미결제약정은 가격 상승과 함께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펀딩비 역시 중립 수준을 유지하며 과열 신호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 지표에서는 7만2500달러 구간에 약 24억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 구간이 형성돼 있어 상방 돌파 시 숏 스퀴즈 가능성이 높다. 반면 7만 달러 아래에는 롱 포지션 청산 구간도 존재해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AER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ETF와 기관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경우 현재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