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웹3포럼] 퍼스트디지털 CEO "스테이블코인 다음은 AI 금융"…'언뱅크드' 문제 해결한다

| 하이레 기자

홍콩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퍼스트디지털 CEO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다층적으로 진화하며 다양한 형태가 공존하는 구조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스티튜셔널 웹3 포럼’에서 빈센트 촉 퍼스트디지털 CEO는 ‘스테이블코인의 기술 혁신과 아시아 시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빈센트 촉 퍼스트디지털 CEO는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스티튜셔널 Web3 포럼’에서 촉 CEO는 기조발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발전 단계와 향후 금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세미나에 이어 같은 주제를 확장해 기관 투자 관점에서의 웹3 방향성을 제시했다.

촉 CEO는 퍼스트디지털이 홍콩 기반 신탁회사로서 오랜 기간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집중해 왔다고 소개하며, 시장이 단일 구조가 아닌 다양한 목적의 스테이블코인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제와 정산, 거래 유동성 등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다양한 형태가 동시에 존재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산업은 더 확장되고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테더 등장 이후 거래소 유동성 공급 수단으로 시작된 스테이블코인이 탈중앙화 금융과 결제·정산 영역을 거쳐, 이제는 에이전트 기반 경제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와 결합된 새로운 금융 구조를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개인마다 AI 에이전트를 갖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 에이전트들이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구조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핵심 결제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가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선진국에서는 AI 에이전트가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작동하는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생존을 위한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 AI를 결합하면 이른바 ‘언뱅크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촉 CEO는 퍼스트디지털이 개발한 AI 기반 금융 플랫폼 ‘파이낸스 디스트릭트(Finance District)’를 소개했다. 다양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중립적 구조로, AI 에이전트가 24시간 접근해 금융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비·중개 수수료·KYC·AML 비용 등을 자동 분배하는 결제 시스템 ‘프리즘(Prism)’과,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국채 기반 토큰 등 실물자산(RWA)에 투자할 수 있는 ‘볼트(Vault)’ 기능이 제시됐다.

촉 CEO는 "이 플랫폼은 다양한 기업과 개발자가 참여하는 개방형 구조로, 금융 자산뿐 아니라 컬렉터블 등 비금융 자산까지 확장될 수 있다"며 "향후 다양한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공존하는 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생태계가 모든 스테이블코인의 공존을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며,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촉 CEO는 "우리는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수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새로운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는 특히 금융 접근성이 낮은 시장에서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과 AI 기반 금융은 새로운 경제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스티튜셔널 웹3 포럼은 토큰포스트와 한국핀테크산업협회(KORFIN),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가 공동 주최하고, 빗썸·코인원·코빗이 공식 후원한 행사다. 금융기관 및 기관 투자자를 위한 웹3 인베스트먼트 인사이트 공유 및 네트워킹을 위한 자리로, 국내 시중은행·증권사·보험사·핀테크·디지털자산 업계 관계자 약 100명이 사전 초청 형태로 참석했다.

웹3에 대한 관심과 비전을 가진 국내 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스테이블코인·커스터디·온체인 금융 인프라 등 제도권 금융과 맞닿은 핵심 의제를 다루며 국내 웹3 산업의 실질적인 흐름과 동력을 만들어가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