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 WATCH] “앱마다 자기 체인이 필요한 시대가 온다” — Caldera, 롤업 생태계의 멀티체인 인프라를 구축하다

| 탐사보도팀

토큰포스트는 국내 주요 원화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기술·사업·커뮤니티 현황을 투자자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고 있다. 응답한 프로젝트들의 목소리를 순서대로 기록한다. [편집자주]

블록체인 시장은 더 이상 하나의 체인 위에 모든 앱을 올리는 구조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게임, DeFi, AI, DePIN, 소비자 앱, 프라이버시 서비스는 각기 다른 성능과 비용, 사용자 경험을 요구한다. 어떤 프로젝트는 더 낮은 수수료가 필요하고, 어떤 프로젝트는 높은 처리량이 필요하며, 어떤 프로젝트는 자체 가스 토큰이나 맞춤형 실행 환경이 필요하다.

Caldera는 이 흐름을 겨냥한 롤업 인프라 프로젝트다. Caldera는 프로젝트가 확장 가능하고 상호 연결된 고성능 체인을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멀티체인 롤업 생태계다. 쉽게 말해, 팀들이 자체 블록체인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인 출시 플랫폼이다.

토큰포스트 ‘TOKEN KOREA WATCH’ 시리즈의 이번 인터뷰로 Caldera 팀을 만났다.

■ 왜 프로젝트는 자체 체인을 원하나

Caldera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명확하다. 프로젝트가 자체 블록체인을 출시하고 싶어도, 이를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일은 어렵다.

팀들이 체인을 만들려는 이유는 다양하다. 첫째는 비용이다. 앱이 대중 사용자를 상대하려면 거래 수수료가 낮아야 한다. 둘째는 확장성이다. 게임, 소비자 앱, 고빈도 거래형 서비스는 높은 처리량을 필요로 한다. 셋째는 커스터마이징이다. 어떤 토큰을 가스비로 쓸지, 어떤 실행 환경을 적용할지, 어떤 UX를 제공할지 프로젝트마다 요구가 다르다.

Caldera는 이런 프로젝트와 함께 체인을 설계하고 출시한다. 단순히 롤업 템플릿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각 프로젝트의 제품 요구사항에 맞는 체인 인프라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이 문제가 지금 중요한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이 주류 채택 단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체인으로 들어오려는 기업과 프로젝트는 점점 더 자기 제품에 맞는 인프라를 원한다. 기존 범용 체인 위에 억지로 맞추는 대신, 자체 체인을 통해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Caldera의 역할은 이 팀들이 더 빠르게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블록체인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느라 시간을 쓰는 대신, 제품과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다.

■ 개발자들이 부딪힌 같은 한계 — 처리량, 수수료, UX

Caldera의 출발점은 창업자가 온체인 제품을 만들려는 개발자들과 가까이 일하면서 반복적으로 목격한 문제였다.

창업자는 Caldera 이전에 이더리움 재단과 협력한 개발자 중심 프로그램 운영에도 참여했다. 당시 개발자들은 완전 온체인 게임, 소셜 네트워크, 소비자 앱 등 온체인에서 가능한 것의 한계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패턴은 계속 같았다. 아이디어는 강했다. 그러나 처리량, 수수료, 사용자 경험에서 벽에 부딪혔다. 좋은 앱을 만들고 싶어도, 기존 체인 환경이 이를 충분히 받쳐주지 못했다.

이 경험이 Caldera 설립으로 이어졌다. 즉 Caldera는 추상적인 멀티체인 내러티브에서 출발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실제 개발자가 제품을 출시하려 할 때 반복적으로 마주한 인프라 병목에서 출발했다.

이 지점이 중요하다. 롤업 인프라의 가치는 개발자에게 있다. 개발자가 체인 운영과 확장성 문제로 발목 잡히지 않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앱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Caldera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쪽에 서 있다.

■ 고객은 체인을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

Caldera의 주요 고객은 자체 체인을 출시하려는 프로젝트다.

Caldera의 go-to-market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기술 리더십과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자체 체인이 필요한 이유를 이미 알고 있다. 문제는 어떻게 안정적으로, 빠르게, 맞춤형으로 출시할 것인가다. Caldera는 이들과 함께 체인을 설계하고 출시한다.

동시에 Caldera에는 자체 커뮤니티도 있다. 리테일 사용자와 토큰 보유자는 Caldera 생태계 프로젝트와 상호작용한다. 이들은 “ERA Drops”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RA Drops는 Caldera 커뮤니티의 적극적 참여자에게 파트너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타깃형 에어드롭이다.

이 구조는 Caldera가 단순 B2B 인프라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쪽에서는 프로젝트가 체인을 출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커뮤니티 사용자가 그 체인과 앱을 탐색한다. 인프라와 유저 유입을 함께 연결하려는 구조다.

다만 Caldera의 핵심 평가는 결국 고객 체인의 성과에서 나온다. 얼마나 많은 체인이 출시되는가. 그 체인들이 실제 사용자를 확보하는가. Caldera가 제공하는 인프라가 장애 없이 확장되는가.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

■ Metalayer — 롤업이 많아질수록 상호운용성이 핵심이 된다

지난 12개월 동안 Caldera가 꼽은 가장 중요한 기술 성과는 Metalayer 출시다.

Metalayer는 Caldera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과 연결성 프로토콜이다. 체인이 많아질수록 상호운용성은 더 큰 문제가 된다. 롤업과 앱체인이 늘어나면 각각의 성능과 맞춤형 환경은 좋아질 수 있지만, 동시에 유동성과 사용자 경험은 파편화될 수 있다.

즉 체인을 쉽게 출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출시된 체인들이 서로 연결돼야 한다. 사용자는 자산을 옮기고, 앱은 다른 체인과 상호작용하며, 생태계 전체는 단절된 섬이 아니라 연결된 네트워크처럼 작동해야 한다.

Caldera의 Metalayer는 바로 이 문제를 겨냥한다. 롤업 출시 플랫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여러 롤업을 연결하는 멀티체인 운영 레이어가 되겠다는 방향이다.

이 전략은 필연적이다. 롤업 시장의 다음 문제는 출시가 아니라 연결이다. 체인이 많아지는 순간, 사용자는 다시 브릿지와 지갑 전환, 유동성 분산 문제에 부딪힌다. Caldera가 장기적으로 강해지려면 “체인을 만들어준다”에서 “체인들이 함께 작동하게 만든다”로 확장해야 한다. Metalayer는 그 전환의 핵심이다.

■ AI와 블록체인의 접점도 실험 중

Caldera는 최근 몇 달 동안 AI와 블록체인의 교차점도 탐색하고 있다.

팀은 AI가 블록체인 기술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반대로 블록체인이 AI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실험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2026년 하반기에 관련 발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부분은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쉽게 과장되는 영역 중 하나다. 그러나 Caldera의 위치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있다. 롤업 인프라는 특정 AI 앱, AI 에이전트, 데이터 검증, 온체인 실행 환경을 위한 맞춤형 체인을 제공할 수 있다.

AI 앱이 자체 실행 환경과 데이터 처리, 결제, 검증 구조를 원한다면 앱체인 수요가 생길 수 있다. Caldera는 이런 팀들이 자체 체인을 빠르게 출시하도록 돕는 인프라가 될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구체성이다. 단순히 “AI를 한다”는 말은 약하다. 어떤 AI 사용 사례가 자체 체인을 필요로 하는지, Caldera가 어떤 기술적 이점을 제공하는지 보여줘야 한다.

■ 생태계 TVL 1억 달러+, 누적 거래 10억 건+

Caldera가 제시한 traction은 작지 않다.

Caldera 생태계 전체 TVL은 1억 달러를 넘었다. Caldera 기반 체인에서는 누적 10억 건 이상의 거래가 처리됐고, 생태계 활성 지갑은 3000만 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팀은 활동성 기준으로 Caldera가 블록체인 업계 주요 체인들과 경쟁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Caldera는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와 협력하고 있다. LitVM 같은 생태계 체인, My Pet Hooligan과 ApeChain 같은 게임·AI 관련 프로젝트, Huddle01과 Mawari 같은 DePIN 프로젝트, B3 같은 소비자 분야 프로젝트가 예시로 제시됐다. 그 밖에도 여러 버티컬에서 체인 출시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팀은 자신들을 AWS나 Google Cloud 같은 클라우드 제공자에 비유했다. 탄탄한 인프라가 있으면 다양한 산업군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Caldera의 비즈니스 모델을 잘 보여준다. 특정 앱 하나가 아니라, 여러 앱과 프로젝트가 자체 체인을 출시하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모델의 장점은 확장성이다. 여러 버티컬에서 성공 사례가 쌓이면 Caldera 생태계는 더 강해진다. 반대로 과제도 있다. 고객 체인의 품질과 성공이 제각각이면 Caldera 브랜드도 영향을 받는다. 인프라 제공자는 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만큼, 신뢰할 만한 운영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 차별점 1 — 인프라 신뢰성

Caldera가 내세우는 첫 번째 차별점은 인프라 신뢰성이다.

체인을 출시하는 프로젝트는 기본 인프라를 걱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트래픽이 늘어날 때 확장되고, 장애 없이 운영되며, 개발팀이 제품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Caldera는 필요에 따라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해 프로젝트가 기본 운영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이 지점은 체인 출시 시장에서 핵심이다. 롤업을 만드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운영이 더 어렵다. RPC, 시퀀서, 데이터 가용성, 브릿지, 업그레이드, 모니터링, 보안 대응이 모두 필요하다. 프로젝트가 이 모든 것을 직접 처리하면 제품 출시 속도는 느려진다.

Caldera의 가치는 “체인을 만들어준다”가 아니라 “체인이 계속 돌아가게 한다”에 있다. 인프라 신뢰성은 화려하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 차별점 2 — 유연성과 커스터마이징

두 번째 차별점은 유연성과 커스터마이징이다.

Caldera는 자체 체인을 출시하려는 팀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가스 토큰, 체인 구성, 성능 요구사항, 제품 UX 등 프로젝트가 원하는 맞춤형 경험을 설계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앱체인 시장에서 중요하다. 모든 프로젝트가 같은 체인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은 빠른 반응과 낮은 수수료를 원한다. DeFi는 보안과 유동성 연결성이 중요하다. DePIN은 대량 데이터와 디바이스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AI 프로젝트는 에이전트 실행이나 데이터 검증 구조를 원할 수 있다.

Caldera는 이런 요구를 하나의 표준 패키지에 억지로 맞추기보다, 프로젝트별로 차별화된 체인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

다만 커스터마이징은 복잡성을 동반한다. 선택지가 많을수록 운영 난도도 올라간다. Caldera가 강하려면 유연성을 제공하면서도 안정성과 관리 편의성을 유지해야 한다. 맞춤형 체인은 좋지만, 맞춤형 장애가 생기면 곤란하다.

■ 차별점 3 — 신뢰와 평판

세 번째 차별점은 신뢰와 평판이다.

Caldera는 자신들이 업계에서 블록체인 운영에 대한 가장 깊은 전문성을 가진 팀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이미 여러 프로젝트의 체인을 출시하고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이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

체인 인프라 시장에서 평판은 중요하다. 프로젝트가 자체 체인을 맡긴다는 것은 핵심 인프라를 맡긴다는 뜻이다. 단순 툴 제공자가 아니라 장기 운영 파트너를 선택하는 일에 가깝다.

Caldera가 다양한 버티컬에서 실제 파트너를 확보하고, 10억 건 이상의 거래와 3000만 개 이상의 활성 지갑을 처리했다는 점은 이 평판을 뒷받침하는 지표로 작용한다.

하지만 평판은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인프라 프로젝트는 한 번의 큰 장애나 보안 문제로 신뢰를 잃을 수 있다. Caldera가 성장할수록 운영 책임도 커진다.

■ 한국 시장 — 이미 진입, 이제는 존재감 확대

Caldera는 한국을 주요 타깃 시장으로 보고 있다.

팀은 경영진이 Korea Blockchain Week에 여러 차례 참석했고, 한국 크립토 커뮤니티와 직접 소통해왔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단순 상장 목적이 아니라, 커뮤니티와 생태계 접점을 확대하려는 방향에 가깝다.

Caldera 토큰은 이미 빗썸과 업비트에 상장돼 있다. 따라서 한국 시장 진입 자체는 완료된 상태다. 이제 남은 것은 존재감 확장이다.

이 지점에서 Caldera는 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 사용자는 Caldera 토큰을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Caldera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체인이 Caldera 생태계에 있는지, 한국 개발자나 프로젝트가 Caldera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는 더 많이 설명돼야 한다.

특히 한국은 게임, 소비자 앱, AI, DePIN, 거래형 서비스에서 강한 시장이다. Caldera의 앱체인 인프라와 맞는 분야가 많다. 한국 팀이 Caldera로 자체 롤업을 출시하는 사례가 나온다면, 한국 시장 존재감은 단순 거래소 상장을 넘어설 수 있다.

■ 성공적인 한국 시장 — 상장 이후 개발자와 파트너 확장

Caldera는 이미 한국 시장에 진입했지만, 계속 존재감을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한국 시장 전략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한국 투자자가 Caldera를 단순 토큰이 아니라 롤업 생태계 인프라로 이해하는 것이다. Caldera의 가치는 특정 앱 하나가 아니라 여러 체인과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인프라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둘째, 한국 개발자와 프로젝트가 Caldera를 실제 체인 출시 옵션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게임, 소비자 앱, DePIN, AI, 예측시장, ZK·프라이버시 등 한국 시장과 맞는 버티컬이 많다.

셋째, 한국 커뮤니티가 Caldera 생태계 프로젝트와 실제로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ERA Drops 같은 커뮤니티 보상 구조는 한국 사용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다.

한국 시장은 단순히 상장됐다고 성공하지 않는다. 상장 이후에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Caldera가 한국에서 더 강해지려면 한국어 콘텐츠, 생태계 맵, 개발자 대상 설명, 파트너 사례가 필요하다.

■ 2026년 하반기 — Crypto x AI 실험

Caldera가 2026년 하반기에 가장 기대하는 마일스톤은 크립토와 AI의 교차점에서 나올 새로운 출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팀은 AI와 블록체인이 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실험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새로운 결과물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Caldera의 위치에서 보면 AI는 단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새로운 체인 수요의 원천이 될 수 있다. AI 에이전트, 데이터 검증, 모델 추론, 결제, 권한 관리, 자동화 실행 같은 영역은 맞춤형 체인 인프라를 필요로 할 수 있다.

특히 AI 앱은 일반 소비자 앱보다 더 많은 자동화 실행과 데이터 상호작용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낮은 비용, 높은 처리량,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실행 환경이 중요해진다. Caldera가 제공하는 롤업 인프라는 이런 요구와 맞물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영역은 증명이 필요하다. AI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떤 AI 프로젝트가 Caldera를 선택했고, 왜 자체 체인이 필요했으며, 어떤 성능 또는 UX 개선이 있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 가장 큰 과제 —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계속 혁신하기

Caldera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지속적 혁신이다.

블록체인 시장은 빠르게 움직인다. 매 분기마다 롤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새로운 사용 사례가 등장한다. Caldera는 DeFi, 게임, AI, DePIN, 소비자 앱, 프라이버시 등 다양한 버티컬을 지원하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넓게 대응해야 한다.

팀은 이를 위해 go-to-market에서 넓은 그물을 던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정 분야 하나에만 집중하기보다,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가 자체 체인을 출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 전략은 장점과 위험을 동시에 갖는다. 장점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버티컬이 성장하든 Caldera는 그 체인을 지원할 수 있다. 위험은 메시지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너무 많은 것을 지원하면, 시장이 Caldera의 핵심 정체성을 흐릿하게 느낄 수 있다.

따라서 Caldera는 “모든 것을 한다”가 아니라 “모든 버티컬이 자체 체인을 만들 때 필요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라는 메시지를 유지해야 한다.

■ 한국 투자자에게 전하는 말

Caldera가 한국 투자자와 토큰포스트 독자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생태계의 폭이다.

Caldera 생태계는 여러 버티컬을 가로지른다. DeFi에는 Capx, 예측시장에는 SX Network, 게임에는 B3와 ApeChain, ZK·프라이버시에는 Horizen, AI에는 Intuition과 Space and Time 같은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그 밖에도 다양한 분야의 체인이 Caldera 생태계 안에서 구축되고 있다.

현재 시장이 약세임에도 Caldera 생태계는 새로운 체인과 파트너를 계속 추가하고 있다. 팀은 올해가 진행될수록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aldera의 승부처는 명확하다. 앱체인과 롤업이 늘어나는 시장에서 단순 출시 도구를 넘어, 연결성과 운영 신뢰성을 갖춘 멀티체인 생태계가 될 수 있는가. Metalayer를 통해 롤업 간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한국에서는 업비트·빗썸 상장을 넘어 개발자와 프로젝트 채택으로 확장할 수 있는가.

블록체인 대중화는 하나의 체인으로 끝나지 않는다. 앱마다 다른 요구가 있고, 기업마다 다른 규제와 사용자 경험이 있으며, 게임과 AI와 DeFi가 같은 인프라를 원하지도 않는다. Caldera는 이 현실을 전제로 한다.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가 자체 체인을 원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맞는 방향이다. 다만 체인이 많아질수록 문제도 많아진다. 파편화, 유동성 분산, 브릿지 리스크, 사용자 혼란이 따라온다. Caldera가 진짜 강해지려면 체인을 많이 만드는 것뿐 아니라, 만든 체인들이 서로 잘 연결되고 오래 안정적으로 운영되게 해야 한다.

결국 Caldera는 롤업 시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자처한다. AWS가 서버를 추상화했듯, Caldera는 체인 출시와 운영을 추상화하려 한다. 한국 시장이 봐야 할 것도 바로 그 지점이다. Caldera는 단일 앱 프로젝트가 아니라, 다음 세대 온체인 앱들이 자기 체인을 가질 때 그 뒤에서 작동하는 인프라다.

TOKEN KOREA WATCH는 국내 상장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실태를 투자자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토큰포스트의 탐사 시리즈입니다. 매주 업데이트됩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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