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말하는 시대를 넘어 AI로 직접 가치를 만드는 시대가 메타콘 2026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토큰포스트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대표 AI·테크 비즈니스 컨퍼런스 '메타콘 2026(METACON 2026)'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메타콘은 AI 시대의 전략과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는 'AI Makers Rise'를 주제로,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 개발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AI 메이커' 시대의 비전과 실전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AI Makers Rise'는 AI로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조명하는 주제로, AI 시대가 나아갈 방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메시지"라며 "결국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사람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미래를 열며, 그 주인공은 현장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과 AI 메이커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기업이 서울이라는 무대에서 자유롭게 실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시민의 삶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발표한 '피지컬 AI 선도도시' 비전을 소개하며 "로봇과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실제 도시 공간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을 거대한 테스트베드로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GPU 인프라 지원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혁신 기업들이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AI in Business'라는 주제는 우리 앞에 다가온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다"며 "AI는 인간의 지시를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계획하고 추론하며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거대한 기회인 동시에 새로운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선제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대한민국 AI 산업의 안전한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 이른바 'AI 에이전트 안전법'을 발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안전하게 혁신에 집중하고 국민은 신뢰 속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AI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규제의 칼날보다 정책과 입법의 징검다리를 놓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AI 기술 발전이 반도체 등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경제적 변화를 이끌고 있지만, "AI와 생산성 향상이 과연 우리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도 함께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 상반기 가장 큰 성과는 AI 기본법과 AI 예산을 마련하고,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AI G3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LLM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권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지만, 피지컬 AI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가 충분히 앞서갈 수 있는 분야"라며 한국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AI 정책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 균형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피지컬 AI 분야에서 일하며 RSU를 통해 최고의 부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제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며 "AI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AI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산업과 직무별 활용 역량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일정 관리와 인맥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이 마주한 어려움을 자동화와 기술로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이야말로 AI 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자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야가 자신의 도메인과 AI를 결합해 나갈 때 대한민국이 진정한 AI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콘 행사는 3~4일 이틀간 진행된다. 첫째 날은 'AI in Business. Already Happened'를 주제로 기업의 AI 전환과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을, 둘째 날은 'Your AI Transformation. Now Begins'를 주제로 개인 개발자와 창작자 중심의 AI 활용 사례와 바이브 코딩, 에이전틱 엔지니어링 등 AI 빌더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프닝 키노트에 이어 맹성현 KAIST 명예교수를 비롯해 LG CNS, KT, 업스테이지와 Salesforce, SAP, 딜로이트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전문가들이 무대에 올라 기업 AI 전환 전략과 생성형 AI 활용, 산업별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겸 국회의원을 비롯한 다양한 AI 빌더와 개발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바이브 코딩, AI 에이전트, 개인 생산성 혁신 등을 주제로 실제 개발 경험과 최신 AI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메타콘과 함께 열리는 부대행사도 관심을 모은다. 첫째날 AI 마케팅 서밋(AI Marketing Summit)에서는 생성형 AI 시대의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혁신, 실무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마케터와 기업 실무자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둘째날에는 AI 인베스트콘(AI InvestCon)은 AI 산업과 기술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과 시장 전망, 유망 기업 및 스타트업 사례를 다루며 투자자와 창업가, 업계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운영된다.
강연뿐 아니라 기업 전시와 네트워킹 프로그램,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운영하며 참가자들이 최신 AI 기술과 산업 동향을 직접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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