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 4350만달러 매수…재배분 무게

| 이준한 기자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최근 3거래일 동안 암호화폐 관련 주식 약 4350만 달러(약 605억원)를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마인($BMNR)과 블록(Block·$XYZ) 일부를 줄였지만 코인베이스($COIN)와 서클(Circle·$CRCL)을 늘려, 전면 이탈보다는 종목 간 재배분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크립토뉴스는 지난달 30일 아크인베스트의 매수 내역에 코인베이스 12만2544주, 약 1860만 달러(약 259억원), 서클 16만9777주, 약 1290만 달러(약 179억원)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매도 내역에는 비트마인 12만665주, 약 200만 달러(약 28억원), 블록 1만3403주, 약 110만 달러(약 15억원)가 제시됐다. 불리시($BLSH)와 로빈후드(Robinhood·$HOOD)도 일부 매도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본지는 아크인베스트가 크립토주 약세 속에서도 선별적 자금 재배치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에서도 코인베이스와 서클 매수, 비트마인과 블록 매도가 동시에 확인돼 같은 섹터 안에서 보유 종목을 조정하는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아크인베스트의 일일 거래 알림은 펀드별 매수·매도 종목과 수량을 공개한다. 다만 거래 사유, 평균 매입 단가, 향후 운용 방침은 설명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거래를 암호화폐 주식 비중 축소로 볼지, 종목 교체로 볼지는 추가 거래 흐름과 펀드별 편입 비중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로 거래량과 수수료 수익이 실적에 영향을 받는다.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로, 거래소보다 스테이블코인 사용량과 규제 명확성에 더 민감한 기업으로 분류된다. 두 종목을 함께 늘린 점은 거래 인프라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동시에 보는 접근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수치 혼선도 있었다. 해당 보도에 인용된 X 게시물은 제목성 문구로 아크인베스트가 비트마인에서 2억 달러를 줄였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같은 게시물 본문에는 비트마인 매도 규모가 12만665주, 약 200만 달러로 적혀 있었다. 현재 확인된 수치만 놓고 보면 비트마인 매도액은 약 200만 달러다.

비트마인은 최근 이더리움(ETH) 보유 전략과 연결돼 시장 관심을 받은 종목이다. 그러나 아크인베스트가 일부 주식을 매도했다는 사실만으로 비트마인이나 ETH에 대한 장기 관점이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일일 거래 자료는 결과만 보여줄 뿐 판단 배경은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보도는 비트코인(BTC) 가격 흐름과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논의가 관련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인베이스, 서클, 블록, 비트마인은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결제, 디지털자산 보유 전략으로 사업 구조가 다르다. 같은 크립토 관련주로 묶이더라도 시장 변수에 반응하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보도 제목에는 2025년이 쓰였지만 본문 업데이트 시점은 2026년 7월 30일로 표시됐다. 일부 과거 매수 내역과 최근 거래 내역이 함께 서술돼 날짜별 구분도 필요한 대목이다. 한편 아크인베스트의 후속 거래와 코인베이스·서클·비트마인 편입 비중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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