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4%로 둔화하며 통화정책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신호를 보냈다. 전월 3.5%보다 낮아졌고 근원 CPI도 2.5%로 내려가,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금리 환경이 형성될 가능성을 키웠다.
다만 국제유가는 이번 주 약 4%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159.43엔으로 다시 올랐다. 물가 둔화만으로 시장의 경계심을 해소하기에는 에너지 가격과 환율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1.50% 하락한 6만2910.03달러, 이더리움은 1.33% 내린 1871.29달러에 거래됐다. 물가 지표의 개선보다 거시 불확실성과 단기 위험 축소 움직임이 가격에 더 강하게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리플은 0.71%, 솔라나는 1.16%, 도지코인은 1.33% 하락하는 등 상위권 알트코인도 대체로 약세였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58.36%로 0.18%포인트, 이더리움 점유율은 10.44%로 0.01%포인트 낮아져 특정 자산으로의 뚜렷한 피난보다 시장 내부의 제한적인 자금 재배치가 나타났음을 시사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635억달러, 24시간 거래량은 468억8669만달러로 집계됐다. 파생상품 거래량은 5210억326만달러로 전일 대비 12.72% 감소해 방향성 베팅이 줄고 관망 심리가 짙어졌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24시간 상위 20개 종목에서는 1억4143만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고, 롱 청산이 60.98%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청산액은 4901만달러, 이더리움은 2913만달러로 집계돼 가격 하락 과정에서 매수 레버리지가 우선 정리됐음을 보여줬다.
디파이 거래량은 73억5120만달러로 10.42%,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486억1112만달러로 10.97% 감소했다. 현물과 파생, 대기성 자금의 회전이 함께 둔화해 적극적인 위험 선호보다 현금성 포지션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MSCI가 비영업 기업의 지수 편입 제한을 검토하면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스트래티지와 메타플래닛의 지수 편출 가능성이 거론됐다. 실제 편출로 이어질 경우 지수 추종 자금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기업의 디지털자산 보유 전략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신고를 통해 리플 ETF 노출을 새로 공개했다. 거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 경로가 개별 자산과 상장상품을 중심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합성달러 NUSD는 민팅과 상환이 일시 중단됐고, 트레저 물류업체의 정보 유출로 약 1만3700명의 고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의 투명성과 개인 지갑 이용자의 정보보호가 시장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위험으로 다시 부각됐다.
솔라나는 거래 최종 확정 시간을 약 12.8초에서 150밀리초로 낮추는 알펜글로우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단기 가격 약세와 별개로 네트워크 성능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물가 둔화는 금리 부담을 덜어낼 신호였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 감소와 롱 레버리지 정리로 대응하며 아직 위험 확대보다 방어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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