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결정을 일주일 앞두고 시장 전망이 인상과 동결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주 생산자물가(PPI)와 소비자물가(CPI)가 마지막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9월 10일 기준 '금리 CHECK'에 따르면 시장이 가장 높게 본 금리 구간은 3.75~4.00%로 확률은 53.2%다.
현재 금리인 3.50~3.75%를 유지할 가능성은 44.4%로 나타났다. 인상이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사실상 방향이 크게 기울지 않은 상태다. 예측시장이 반영한 기대 금리는 3.89%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한국시간 9월 17일 새벽 3시 (현지시간 9월 16일 오후 2시) 발표된다.시장 전망은 최근에도 크게 움직였다. 8월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매파적으로 읽히자 9월 0.25%p 인상 확률은 CME FedWatch 기준 전날 35.4%에서 57.5%로 올랐고, 9월 3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비둘기파적으로 읽히자 직전 65%에서 9월 3일 49.4%로 낮아졌다. 9월 4일 8월 비농업 고용이 16만2천명 증가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같은 확률은 49.4%에서 60.4%로 다시 올랐다.
연준 안에서도 목소리가 갈린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8월 28일 여름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좋았어도 기저 물가 흐름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고, 2% 목표로 분명하고 충분히 빠르게 향한다는 확신이 없으면 추가 긴축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9월 3일 8월 물가지표가 둔화를 이어가면 9월 회의에서 현 금리 유지를 지지할 수 있지만, 물가가 뜨겁게 나오면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의 전 마지막 변수는 물가다.
9월 10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시장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전망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6% 상승이다.
9월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전망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4% 상승이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가 확인되면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압력이 예상보다 약할 경우 동결 쪽으로 시장 확률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시장과 전문가 전망도 엇갈린다. 로이터가 9월 4~9일 이코노미스트 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93명 중 65명이 9월 15~1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3.50~3.75%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고 나머지는 0.25%p 인상을 전망했으며, 동결 예상 비중은 8월 조사의 90%에서 약 70%로 낮아졌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3.50~3.75%, 실효연방기금금리(EFFR)는 3.63%이다. 한국 기준금리 연 3.00%와의 상단 기준 금리차는 0.75%p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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