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브리핑] 유가 5% 급락에 VIX 13%↓…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글로벌 ‘리스크온’

| 토큰포스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일부 완화되며 에너지 공급 불안이 진정된 것이 시장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가 금융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바꿨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안정 확보를 위해 7개국에 군사적 호위를 요청했고, 이란은 일부 유조선의 통과를 허용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이러한 변화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미국 S&P500 지수는 약 1.0% 상승했고 유럽 Stoxx600 지수도 0.4% 올랐다. 반면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며 달러지수는 0.6%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영향으로 6bp 하락했다. 변동성 지수(VIX)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지며 시장 불안이 완화된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국제유가는 시장 방향성을 바꾼 핵심 변수였다. WTI는 배럴당 93.5달러로 약 5.3% 급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가능성, 그리고 미국과 이란 간 대화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가가 단기적으로 100달러를 상회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해당 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 자체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미국은 다국적 해상 호위 체계 참여를 각국에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이란은 적대국 선박에 대해서는 여전히 통과 제한 입장을 유지했다. UAE 주요 원유 수출항이 공격을 받는 등 불안 요인도 지속됐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과 거시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거시경제 환경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정책 불확실성을 키웠다. 동시에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 회담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일정 부분 안정감을 제공했다. 중국은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회복 신호를 보였지만, 부동산 투자 부진과 지정학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았다.

유럽에서는 경제 둔화 우려가 심화됐다. 독일의 기업 파산 건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경제 전반의 성장 둔화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외신들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단기 이벤트를 넘어 구조적 리스크로 남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해협 봉쇄는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향후에도 지정학적 긴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이 유가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점차 제한되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 리스크로 꼽혔다.

결과적으로 현재 시장은 ‘리스크 완화 기대’와 ‘구조적 불안’이 동시에 존재하는 국면이다. 단기적으로는 유가 하락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지만, 중동 변수와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재차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출처 -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