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란 전쟁 여파로 불안정한 가운데,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는 세계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과 직접 석유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재무부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가 석유 판매를 통해 번 수익을 미국 관리 계좌로 송금하는 조건을 전제로 한 새로운 일반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이 라이선스는 양국에 이익을 줄 뿐 아니라, 전 세계 에너지 공급량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는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노후한 석유 산업은 활성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국제 에너지 기업들은 현재로서는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및 재정적 보장이 없다고 판단하여, 베네수엘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이 몇 년에 걸쳐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남미 에너지 전문가인 프란시스코 모날디는 이번 조치가 글로벌 원유 공급 경색 완화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베네수엘라의 출력 증가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중동 지역의 긴장을 해결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번 제재 완화가 세계 에너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교류가 확대되고 나아가 국제유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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