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브리핑] 트럼프 “합의 실패 시 이란 시설 폭파” 발언에 금융시장 흔들

| 토큰포스트

미국의 대이란 강경 발언과 중동 전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험회피 흐름을 보였다.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으며 금리는 하락하는 등 전형적인 안전자산 선호 구도가 나타났다.

3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실패할 경우 하르그섬과 발전소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다만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도 동시에 언급되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란 측은 공식 협상 참여를 부인하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WTI 유가는 약 3.25% 상승하며 102달러를 상회했고, 금 가격 역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국 S&P500 지수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전쟁 확전 우려로 결국 0.39% 하락 마감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지수는 0.34% 상승했으며, 유로화는 하락하고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하며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는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안이 결합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8bp 하락했고 독일 국채금리 역시 6bp 떨어졌다. 이는 연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안정적이며 금리 정책을 서둘러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시장 전망을 조정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동 리스크를 반영해 글로벌 증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이 거래량 저점 이후 상승하는 패턴을 근거로 향후 3개월 내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중동발 충격이 일부 산업에 국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유가 상승이 항공·운송·플라스틱 등 특정 분야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코로나 시기와 같은 전방위적 인플레이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상황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시장의 관심은 단순한 전쟁 지속 여부를 넘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며 향후 유가와 물가 흐름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종합하면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 상승,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국면이다.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동 상황 전개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출처 -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