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PLTR)가 연 이틀간 사상 최고치 경신에 성공하며 기술적 분석상 매수 신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정부와의 협업 확대가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번 랠리는 AI와 안보, 행정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 기대감을 선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현지시간) 팔란티어는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132달러선을 넘기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장에 약 8%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거듭된 상승세다. 특히 지난 4월 초 기록한 연중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뛰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75% 이상 상승하며 나스닥을 대표하는 AI 수혜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랠리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팔란티어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국토안보부와 보건복지부 등 최소 네 개의 연방 기관에 도입했다는 보도가 있다. 또한 사회보장국과 국세청도 팔란티어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정부 차원의 디지털 효율성 강화 흐름 속에서 팔란티어가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줄을 잇는다. 지난주 금요일 거래에서 팔란티어는 일명 ‘페넌트 패턴’을 상향 돌파했다. 거래량이 뒷받침된 상승이며, 이는 향후 강한 추가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는 여전히 과열 구간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로, 추가적인 오름 여력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가격 추세 예측을 위한 ‘바 차트 패턴 분석’에 따르면, 이번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경우 7월 초까지 220달러(약 31만 7,000원) 수준까지 주가가 치솟을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반대로 조정을 받을 경우 지지선은 125달러 선이 첫 번째로 유의미하며, 이탈 시에는 97달러, 이어 83달러선에서 추가 매수세 유입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시장은 팔란티어가 제공하는 AI 기반 분석 솔루션이 연방정부의 데이터 처리 효율을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터 통합 및 디지털 행정 개혁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팔란티어가 국가 데이터 인프라 핵심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팔란티어가 단기적 투기성 매수 외에도 장기적 혁신 기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개인투자자 모두 전략적 관점에서 가격 변동과 기술적 지지선을 꼼꼼히 체크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급등 흐름 이후 잠재적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만큼, 기술적 분석뿐 아니라 기업 펀더멘털과 정책 흐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