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AMD(AMD) 주가가 월요일 거래에서 약 10% 급등하며 S&P500 지수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개최된 'Advancing AI' 행사 직후, 파이퍼 샌들러가 AMD의 목표주가를 기존 125달러에서 14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 기대감을 자극한 결과다. 이번 발표는 AMD의 AI 전략 강화와 차세대 서버 제품 발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파이퍼 샌들러는 AMD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새롭게 공개된 '헬리오스(Helios)' 서버 랙 아키텍처가 AMD의 AI 가속기 GPU 라인업인 Instinct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헬리오스는 AMD의 차세대 MI400 칩을 통합한 대형 시스템으로,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AMD는 이번 행사에서 오픈AI, 메타 플랫폼스(META), 오라클(ORCL),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과의 주요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또한 이번 행사에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 것이 확인돼, 가까운 시일 내 협력 발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WS와의 파트너십 여부에 주목하면서도, AWS가 일반적으로 자사 이벤트에서 협력 소식을 공개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공식 발표가 지연될 수 있지만, 협력 가능성 자체는 높게 평가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MD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30달러를 유지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AMD의 AI 중심 성장 전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확산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AI 관련 수요 증가가 AMD 주가에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고성능 GPU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AMD는 엔비디아(NVDA)에 이어 해당 시장 내 2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기술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