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며, 3일 코스피는 7% 넘게 급락하며 5,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2.22포인트 하락한 5,791.91에 장을 마감했으며, 이번 낙폭은 역대 최대 중 하나로 기록됐다. 이는 과거 미국의 경기 침체로 증시가 흔들리던 2024년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62.98로 급등,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외환시장에서는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조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에 큰 역할을 했고, 기관 투자자들 역시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국제 정치 긴장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로 안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란이 해당 지역 봉쇄를 경고하면서, 원유가 급등했고,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방위산업체와 정유주는 지정학적 긴장에서 수혜를 입어 급등했다.
향후 시장은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 상황 및 중동 지역에서의 원유 공급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조정 압력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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