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최근 글로벌 도매판매 실적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두 회사의 주식 시장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차는 5개월 연속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판매 감소를 기록한 반면, 기아는 작년 말 이후 다시 역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현대차의 2월 글로벌 도매판매는 전년 대비 5% 줄어든 31만 대에 그쳤다. 내수 시장에서도 가솔린 모델, 특히 팰리세이드의 판매가 72% 감소하면서 내수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줄어든 4만7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가 86% 상승하면서 내수 감소세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2% 감소한 25만9천대의 성적을 보였지만, 인도 시장의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감소폭을 제한할 수 있었다.
기아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2월 글로벌 도매는 24만7천대로 전년 대비 3% 감소해 지난해 12월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대차와 유사하게 기아도 실적 하향조정을 겪으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이익과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어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 이는 곧 주가와 연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는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서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손익 추정치가 주가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의 판매 부진을 이겨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이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주가 변동성에 대한 대비책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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