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장 초반 크게 상승했으나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 3.70% 상승해 101만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9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로 인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170억 원, 기관 투자자들은 30억 원 규모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270억 원을 순매수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상승은 최 회장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장을 위해 ADR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예탁증서(Depositary Receipt, DR)는 기업의 주식을 해외에서 거래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대체 증권이다. 국내 보관 기관에 원주식을 맡기면, 이를 바탕으로 해외 예탁 기관이 예탁증서를 발행하여 해외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되는 구조이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경우 이를 ADR이라 부른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거래될 경우, 마이크론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하여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 내 SK하이닉스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기업 가치를 새롭게 재평가 받을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향후 주가와 기업 가치의 변화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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