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도 상승세로 하루를 시작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90포인트 오른 47,294.3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6,742.35와 22,515.05로 상승했다.
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갈등 속에서도 오른 이유 가운데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유조선들이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이란의 역량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해싯 위원장은 다국적 전략 비축유 방출을 조율 중이며 필요시 추가 방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최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지역 내 긴장이 여전함을 증명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심리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크 말렉은 주요 지수가 충돌 이전의 고점에서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시장이 견조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끈 주 요소 중 하나는 전체 업종의 강세였다. 델타항공은 1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4.24% 주가 상승을 기록했고, 일라이릴리는 시장 평가에 따라 일부 주가 하락이 있었지만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럽 증시도 이에 동조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시장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국제 유가가 함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금리 결정과 같은 주요 이벤트와 데이터 발표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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