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합병회사(SPAC) 헤이메이커 애퀴지션 4(Haymaker Acquisition Corp. 4, HYAC)가 선크리트(Suncrete)와의 기업결합을 앞두고 자금 안정성과 거래 성사 가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과의 계약 체결과 추가 자금 유치 확대가 맞물리며 HYAC의 ‘비상장 탈피’ 시나리오가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25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선크리트와 헤이메이커 애퀴지션 4(HYAC)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과 비상환 계약(Non-Redemption Agreements)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투자자들은 총 440만 주의 클래스 A 공모주를 매입한 뒤 상환권을 포기하고, 거래 완료 시점까지 의결권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SPAC 거래에서 핵심 변수로 꼽히는 ‘상환 리스크’를 낮추는 장치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계약 구조는 기존 주주 유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현금 유입을 안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헤이메이커 측은 비상환 주식 기준 약 10.75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앞서 발표된 1억550만 달러(약 1,519억 원) 규모의 PIPE(사모투자)가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최소 현금 요건도 충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거래 성사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린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SPAC 특성상 주주 상환이 급증할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 있는데, 이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최근 SPAC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비상환 계약은 사실상 생존 장치로 기능한다”며 “기관 투자자 참여는 거래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앞서 선크리트는 워런트 보유자 과반과도 지원 계약을 체결하며 거래 기반을 다져왔다. 워런트는 주당 2.25달러와 클래스 A 주식 0.075주로 교환하는 조건이 제시됐으며, 동시에 PIPE 규모도 기존 8,250만 달러(약 1,188억 원)에서 1억55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향후 인수 및 설비 확장을 위한 ‘성장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선크리트의 사업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오클라호마시티 지역의 레디믹스 콘크리트 사업을 인수하며 생산 거점을 크게 넓혔다. 해당 거래로 20개 이상의 생산 공장과 100대 이상의 믹서 트럭, 200명 이상의 인력이 추가되면서 남부 지역 기반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상장 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 몸집 키우기 전략”으로 평가한다.
이번 합병이 마무리되면 통합 법인은 선크리트(Suncrete, Inc.)라는 사명으로 나스닥에 상장되며 종목 코드는 RMIX로 변경될 예정이다. 당초 기업가치는 약 9억7,260만 달러(약 1조 4,006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장 관심은 이제 실제 거래 종결 여부와 이후 주가 흐름으로 옮겨가고 있다. SPAC 시장 전반이 둔화된 상황에서도 헤이메이커 애퀴지션 4(HYAC)가 안정적인 구조를 구축하며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멘트 “이번 거래는 단순한 상장을 넘어, 자금 구조 안정성과 성장 전략이 동시에 검증되는 시험대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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