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리트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헤이메이커 애퀴지션 4(Haymaker Acquisition Corp. 4, HYAC)와의 합병을 앞두고 주요 투자자들과 비환매 계약을 체결하며 거래 성사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추가 자금 조달과 워런트 구조 재편까지 동시에 추진하면서 상장 이후 안정적 자금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선크리트와 헤이메이커(HYAC)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과 비환매 계약(Non-Redemp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자들은 총 440만 주의 클래스 A 공모주를 매입하고, 주식 환매 권리를 포기하는 동시에 합병 완료 시점까지 의결권 행사도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PAC 구조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규모 환매 리스크를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선크리트는 투자자들에게 실제 환매 가격과 매각 가격 간 차액을 보전하기로 했다. 헤이메이커 측은 수수료를 제외한 기준으로 비환매 주식 1주당 약 10.75달러를 확보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계약과 더불어 기존에 발표된 1억550만 달러(약 1,519억 2,000만 원) 규모의 사모투자(PIPE)가 완료될 경우, 양사는 합병 조건 중 핵심인 최소 현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는 2026년 4월 완료될 예정이며, 합병 이후 회사명은 선크리트로 변경되고 나스닥에서 ‘RMIX’라는 티커로 거래될 전망이다. 당초 올해 1분기 완료가 목표였으나 일부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선크리트는 헤이메이커의 공모 워런트 과반을 보유한 투자자들과 별도의 지원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공모 워런트는 주당 2.25달러의 현금과 클래스 A 주식 0.075주로 교환된다. 이는 잠재적 희석 부담을 줄이고 자본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일련의 조치를 두고 ‘SPAC 거래 리스크 관리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SPAC 시장은 투자자 환매 증가와 자금 부족 문제로 거래 무산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비환매 계약과 PIPE 확대는 합병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코멘트 업계 한 관계자는 “비환매 계약과 워런트 재조정은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상장 직후 주가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특히 PIPE 규모를 확대한 점은 향후 사업 확장 여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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