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잔디·조경 장비 기업 토로(The Toro Company, TTC)가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전략적 인수까지 이어가며 ‘안정 성장’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인수 효과 반영 속에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도 상향되며 시장의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흐름이다.
토로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순매출이 10억3,630만 달러(약 1조 4,920억 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0.69달러, 조정 EPS는 0.74달러로 14% 상승했다. 회사는 분기 동안 1억3,300만 달러(약 1,915억 원)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환원했으며,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3~6.5%, 조정 EPS 가이던스를 4.40~4.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경영진은 ‘프로페셔널’ 사업 부문의 강세와 토네이도 인수 효과, 제설 장비 수요, AMP 생산성 개선을 주요 동력으로 꼽으면서도 원자재 비용 압박과 주거용 수요 둔화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토로는 분기 배당금을 기존 0.38달러에서 0.39달러로 상향한 데 이어, 2026년 4월 13일 지급 예정인 동일 금액의 배당을 재차 घोषित했다. 기준일은 3월 30일이다. 이와 함께 최대 600만 주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승인하며 자본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이미 2025 회계연도에 견고한 체력을 확인했다. 연간 매출은 45억1,000만 달러(약 6조 4,940억 원)로 2% 감소했지만, 조정 희석 EPS는 4.20달러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은 10억7,000만 달러(약 1조 5,408억 원), 조정 EPS는 0.91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프로페셔널 부문 영업이익률이 19.4%로 개선됐고, 잉여현금흐름은 5억7,800만 달러(약 8,323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회사는 연간 4억4,100만 달러(약 6,350억 원)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성장 전략의 핵심은 인수합병이다. 토로는 2025년 12월 캐나다 캘거리 기반의 토네이도 인프라스트럭처 장비를 2억7,900만 캐나다달러(약 4,018억 원)에 인수했다. 토네이도는 지하 건설과 에너지 시장에 쓰이는 수압 굴착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 12개월 매출은 약 1억6,100만 캐나다달러(약 2,318억 원)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첫해에는 제한적이지만 이후 EPS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3년에 걸쳐 연간 300만 달러 수준의 비용 시너지 창출이 목표다. 경영진은 해당 인수가 매출에 약 2%포인트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와 사회적 역할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토로는 2026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스페셜 올림픽 USA 게임’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차량 50대를 지원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장학금 지원 기관 스칼라십 아메리카와의 협력 50주년을 맞아, 1976년 이후 470만 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조성하며 인재 육성에 기여해온 점도 강조했다.
한편 투자자 소통 강화 차원에서 기업 커뮤니케이션 조직 재편도 단행했다. 토로는 헤더 힐(Heather M. Hille)을 기업대외협력 및 IR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해 투자자 관계와 홍보, 기업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전략적 메시지 일원화’와 투자자 신뢰 제고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코멘트 토로는 견고한 현금흐름과 프로페셔널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인수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전형적인 ‘주주친화 성장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주거용 수요 둔화와 비용 변수는 향후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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