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verse(CNVS)가 스트리밍, 콘텐츠 유통, 광고 수익화까지 사업 전반을 확장하며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FAST 채널 확대와 유튜브 수익화 전략, 인수합병까지 병행하며 고성장 구조 구축에 나선 모습이다.
회사는 LG 채널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 신규 FAST 채널 ‘모어 스토리즈(Mohr Stories)’를 출시한다. 배우이자 코미디언 제이 모어(Jay Mohr)의 인기 팟캐스트를 영상 기반으로 재구성한 콘텐츠로, 100시간 이상의 라이브러리와 주간 신규 에피소드가 24시간 송출된다. Cineverse에 따르면 영상 유통 확대 이후 콘텐츠 소비는 전월 대비 50%, 다운로드는 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LG도 FAST 채널 ‘프리미엄화’를 선언하며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월 30일부터 ‘올 츄드 업(All Chewed Up)’을 시작으로 월드컵 시즌을 겨냥한 ‘월드 펍(World Pup)’ 채널을 선보이며, Cineverse와 협업한 ‘모어 스토리즈’까지 독점 콘텐츠를 강화한다. 북미 전역에서 스포츠·환경·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콘텐츠 확장이 예상된다.
디지털 수익화 전략도 본격화됐다. Cineverse는 3월 20일 VA 미디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튜브 및 소셜 플랫폼에서 광고 수익과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 대표 채널 ‘도그 위스퍼러’를 중심으로 최적화 및 추천 알고리즘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가 운영하는 채널은 구독자 1,000만 명, 누적 조회수 2억 회를 넘어섰다.
콘텐츠 유통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 자회사 자이언트 월드와이드는 아카데미 수상 후보작들의 글로벌 배급 기술을 담당하며 4K 마스터링, 자막 제작, 플랫폼 납품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이는 Cineverse가 단순 콘텐츠 기업을 넘어 ‘엔드투엔드’ 유통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밥 로스 채널’을 론칭해 400편 이상의 콘텐츠를 현지어로 제공한다. 또한 호주에서는 공포 영화 ‘울프 크릭 레거시’ 제작에 돌입하며 극장 배급까지 확보했다. 기존 시리즈는 글로벌 3,500만 달러(약 504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재무 구조 역시 공격적으로 재편 중이다. Cineverse는 CTV 광고 수익화 플랫폼 인디큐(IndiCue)를 최대 4,000만 달러(약 576억 원)에 인수했다. 해당 기업은 연간 약 3,800만 달러(약 547억 원)의 매출과 960만 달러 수준의 EBITDA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2027 회계연도 매출 1억1,500만~1억2,000만 달러(약 1,656억~1,728억 원), EBITDA 1,000만~2,000만 달러(약 144억~288억 원) 달성을 제시했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1,630만 달러(약 234억7,200만 원), 조정 EBITDA는 24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 마진은 69%에 달했다. 다만 현금 보유액은 250만 달러 수준으로 제한적이며, 운전자본은 마이너스를 기록해 재무 안정성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Cineverse는 300만 달러(약 43억2,000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추가 성장 자금을 확보했다. 경영진이 직접 투자에 참여한 점은 시장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Cineverse의 전략을 ‘플랫폼 통합 모델’로 평가한다.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광고 수익화까지 하나의 구조로 묶으며 고마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멘트 “FAST 채널과 CTV 광고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에서 Cineverse는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Cineverse는 단순 콘텐츠 기업을 넘어 기술 기반 미디어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에 서 있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와 재무 부담을 어떻게 균형 있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주가와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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