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 홀딩스(JUSHF), 1억6000만 달러 차환·매장 확대 '투트랙'…수익성 시험대

| 김민준 기자

미국 멀티스테이트 대마 사업자 주시 홀딩스(Jushi Holdings, JUSHF)가 리테일 확장, 브랜드 강화, 재무 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며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자금 조달과 점포 확대, 신제품 출시를 연이어 발표하며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 과제를 병행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주시 홀딩스(JUSHF)는 1억6,000만 달러(약 2,304억 원) 규모의 선순위 담보 대출로 기존 차입 구조를 재편했다. 금리는 12.50%, 만기는 3년이며 원금 상환이 없는 구조로 희석 없이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차환 이후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3,500만 달러(약 504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거래에는 경영진 등 특수관계자도 참여해 내부 신뢰도를 드러냈다.

재무 안정화 조치와 함께 비용 통제 노력도 병행됐다. 회사는 최고경영자 보상 구조를 조정해 단기 현금 유출을 줄였다. 기존 105만 달러(약 15억 1,000만 원) 규모의 현금 보너스와 스톡옵션을 축소하고 일부를 제한부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는 운영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 장기 성과와 연동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리테일 확장도 공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시 홀딩스는 오하이오 신시내티와 뉴저지 리틀페리 등 핵심 지역에 ‘비욘드 헬로(Beyond Hello)’ 매장을 잇달아 개점했다. 오하이오에서만 7번째 점포이며 전국 기준 40개가 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해당 매장들은 꽃, 베이프, 식용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제공하며 온라인 예약 기반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지역 접근성과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도 주목된다. 주시 홀딩스는 스테이시 러쉬(Stacey Rusch)와 협업한 ‘샤요(Shayo)’ 제품을 네바다 성인용 시장에 출시했다. 기능성 카나비노이드 조합을 적용한 젤리 형태 제품으로, 웰니스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의료용 중심이던 기존 시장에서 성인용 소비로 확장하며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2025년 3분기 매출은 6,570만 달러(약 946억 원), 조정 EBITDA는 1,280만 달러(약 184억 원)를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2,370만 달러(약 341억 원)로 확대됐다. 총부채도 1억9,430만 달러(약 2,797억 원)에 달해 재무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다.

이와 함께 법적 리스크 관리도 병행 중이다. 주시 홀딩스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진행된 대마 제품 관련 소송에서 일부 합의에 도달했으며, 나머지 피고들에 대해서도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회사는 규제 시장 보호와 공중 보건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주시 홀딩스(JUSHF)의 최근 행보를 두고 ‘성장’과 ‘안정화’ 사이 균형을 찾으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보고 있다. 자금 조달과 점포 확대, 브랜드 다각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