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터스(ARQT), 영유아 아토피 치료 ‘조리베’ 효과 입증…매출 123% 급증

| 김민준 기자

아큐터스 바이오테라퓨틱스(ARQT)가 영유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조리베’의 임상 성과와 상업적 성장을 동시에 입증하며 피부과 치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신 임상 데이터와 매출 성장세가 맞물리며 ‘조리베’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아큐터스 바이오테라퓨틱스(ARQT)는 생후 3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2상 ‘INTEGUMENT-INFANT’ 임상시험에서 조리베 크림 0.05%가 4주 만에 경증에서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증상과 징후를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주요 평가 지표인 vIGA-AD와 EASI-75는 물론 두피 병변 개선, 보호자가 보고한 ‘가려움 완화’까지 빠르게 나타났으며, 안전성 또한 기존 소아 대상 연구와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회사는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6년 2분기 중 영유아 적응증 확대를 위한 sNDA(신약 허가 추가 신청)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조리베의 적용 연령을 크게 낮추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장기 효과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 2세부터 5세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연장 연구에서는 56주 시점에 63.1%가 ‘완전 관해 또는 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에 도달했으며, EASI-75 달성 비율은 최대 76.0%에 달했다. 주 2회 예방적 치료 기준으로 질병 통제 기간 중앙값은 약 238일로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반응 비율은 3.2%였으나 치료와 관련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상업화 성과도 두드러진다. 아큐터스는 2025년 4분기 순제품 매출이 1억 2,750만 달러(약 1,836억 원)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매출은 3억 7,210만 달러(약 5,358억 원)로 123% 성장했으며, 2026년 가이던스는 최대 4억 9,500만 달러(약 7,128억 원)로 상향 조정됐다. 메디케어 접근성 확대와 영업 인력 확충이 매출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도 본격화됐다. 회사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목표로 하는 CD200R 작용제 ‘ARQ-234’의 첫 인체 대상 1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과활성화된 면역 반응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도록 설계된 피하주사 제형으로, 향후 새로운 기전의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리베 제품군 확장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지루성 피부염 환자를 겨냥한 조리베 폼 0.3%는 임상시험에서 8주 기준 77%의 환자가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를 달성했으며, 가려움 완화 역시 위약 대비 뚜렷하게 개선됐다. 스테로이드가 아닌 ‘비스테로이드’ 제형이라는 점도 차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아큐터스는 법무 및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총괄해온 마스 마츠다를 최고법률책임자(CLO)로 승진시키며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그는 조리베 관련 6건의 FDA 승인 과정을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아큐터스가 임상, 상업화, 조직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영유아 시장까지 확장될 경우 ‘조리베’의 시장 잠재력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멘트” 피부과 전문의들은 “저연령 환자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동시에 입증한 점은 치료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